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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껍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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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함금식
작성일 2015-06-24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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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이맘때 여름
대서양 바닷가로 가족과함께 휴가를 갔었지요.
갯벌에 들어가 조개를 줍다보니 소라릏 하나 건젓지요.
유리 책장속에 놓고 오래 잊어 버렸던 이 소라 껍떼기
동문님의 시를 읽고
가만이 귀에대고 들어보니
지나간 옛일들이 속삭이며 들리네요
이제는 모든 추역들이 아름답게 들려 오네요.
멀리 오리바우 십리바우를 찰삭거리며 씿어주던
친구들과 조개 잡아 끄려 소주 한진에 겹드려 마시며 부르던 노래소리
먼 서편의 대관령을 넘겨보며 꾸어보던 꿈들
사귀던 연인과 손잡고 파도의 언저리를 밟아 걸으며 속삭여 보던 미래의 약속들
한마디 한마디 들려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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