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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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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병호
작성일 2015-10-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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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살다보면 내 이름은 잊혀지고
아들 이름이 등장 한다
누구의 어머니로 불리어 진다
더 오래 살다보면 내 이름 없어지고
손자 이름이 내 이름을 대신 한다
성도 이름도 없는 누구의 할머니
힘도 있었고 남자도 바라보던 눈길
명성도 얻고 달덩이 같았던 얼굴
분 발라 향 풀고 크림으로 광내고
이제는 하늘도 못보고 땅만 보인다
세월에 짓눌려 새우처럼 꼬부라진 몸
떡메로도 펼 수 없는 세월의 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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