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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에다 대고 인문계화를 이야기 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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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문1 작성일 2015-11-07 16:04 댓글 0건 조회 75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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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에 들려오는 이야기로 원로 선배님 몇 분이 학교로 찾아가 모교 인문계화 추진에 대하여 요구를 하였다고 한다.

더 나은 인재를 양성하고 싶은 노 선배님들의 충정은 십분 이해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모교에 가서 인재를 제대로 양성해 달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모교 구성원이 수용할 수 없는 일까지 요구를 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모교 구성원이 인문계를 하자면 하고 그러지 말자면 안 할 정도의 권한을 가지고 있다면 모를 일이다.

아무런 힘도 없는 모교로 달려가 시도 때도 없이 인문계를 요구한다는 것은 모교 교육의 주체인 교원들에게 대한 압박으로 다가갈 수 도 있을 것이다.

모교의 인문계화가 그렇게 염원이라면 지역사회에서나 도 교육청에서 벌써 들고 일어났을 것이다.

지금까지 모교 인문계화에 대하여 관련기관에서 관심을 보인 것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언론에서도 원론적인 이야기만 기사화했을 뿐 우리 모교의 인문계화의 당위성이나 필요성 그리고 절박성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기사화 되었었다.

기왕 추진하는 마당이라면 어디에다 요구를 해야 모교 인문계가 성사될 수 있을 것인가는 제대로 집고 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

한겨울 찬바람은 나그네의 옷깃을 여미게 만든다.

그러잖아도 동문회에 주눅이 든 모교에 대고 인문계를 만들어 달라고 외치는 것은 모교 교원들의 옷깃을 더욱더 여미게 만드는 효과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식의 접근법은 모교나 동문회 모두 힘들게 할 뿐이다.

이런 소모성 논란으로 인하여 아까운 세월을 보내는 사이에 망가지는 것은 현 모교 교육과 재학생들 뿐이라는 생각이 앞선다.

모교가 인문계로 가야한다는 것이 이 시대적 소명이라면 힘 있는 도교육청이라던가 교육부로 달려가서 읍소를 하던가 담판을 지어야 할 일이라 본다.

아무런 힘도 없는 모교가 정상적인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은 못해줄지언정 무리한 요구는 이제 그만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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