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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슬바람의 처절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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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於屹齋
작성일 2015-11-0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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蛟山 許筠은 한때 當代의 實力者였던 李爾瞻과 結託하여 廢母論을 主張하면서 王의 信任을 받아 禮曹參議·左贊成 等을 歷任했으나, 國家의 變亂을 企圖했다는 罪目으로 陵遲處斬刑을 當했다. 逆賊으로 刑을 當한 까닭에 그의 著作들은 모두 불태워지고 惺叟詩話·鶴山樵談·惺所覆藁等 一部만이 남아 傳한다.
作品으로 傳하는 洪吉童傳은 그의 批判精神과 改革思想을 反映하는 것으로서, 嫡庶差別로 因한 身分的 差別을 批判하면서 貪官汚吏에 對한 懲罰, 가난한 庶民들에 對한 救濟, 새로운 世界의 建設 等을 提案했다. 嚴處士傳· 蓀谷山人傳· 張山人傳· 蔣生傳· 南宮先生傳 等은 그가 지은 漢文小說이다
許筠의 7言詩 落花 한 편을 紹介하고자 한다.
桃李爭誇富貴容(도이쟁과부귀용) 복사꽃 오얏꽃 다투며 부귀를 자랑하며
笑他篁竹與寒松(소타황죽여한송) 다른 대나무 소나무를 쓸쓸하다 비웃는구나.
須臾九十春光盡(수유구십춘광진) 잠깐사이 봄 석 달이 지나가버리고
惟有松篁翠萬重(유유송황취만중) 오직 소나무 대나무만 있어 만 겹 푸르구나.
蛟山 許筠이 逆賊의 陋名을 쓰고 斬刑을 當하지 않고 天壽를 다했다면 그의 大作과 수많은 詩는 歷史 속으로 사라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後世에 傳承되어 文香의 都市 江陵을 더욱 빛냈을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 斬刑과 더불어 作品 大多數가 없어졌다는 것은 너무 哀惜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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