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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글을 지우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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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병호
작성일 2015-11-0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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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니란 제목으로 시 라기 보다 애틋한 마음을 전하려고
또 허전한 홈페이지의 한 구석이라도 채우려고 여러분들의 동감속에서
마음을 함께 나누고자 올렸습니다 뭐 시인이 따로 있나요
부모를 잃은사람 고향을 잃은사람이면 모두 시인이 된다고 했습니다
부모님을 그리워하고 고향생각에 젖어있으면 저절로 시 가 흐른다고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올리니 방랑시인을 아끼고 사랑해 주세요
또 허전한 홈페이지의 한 구석이라도 채우려고 여러분들의 동감속에서
마음을 함께 나누고자 올렸습니다 뭐 시인이 따로 있나요
부모를 잃은사람 고향을 잃은사람이면 모두 시인이 된다고 했습니다
부모님을 그리워하고 고향생각에 젖어있으면 저절로 시 가 흐른다고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올리니 방랑시인을 아끼고 사랑해 주세요
우리 어머니
학교에서 100졈을 받은 시험지를 들고 와
자랑을 하며 어머니께 보여드려도
엷은 미소를 흘리시며 바라만 보신다
.
친구들과 놀다가 싸우고 울면서 들어올 땐
놀라신 얼굴로 눈을 떼지 않고 두루 살피기만 하신다
왜 싸웠냐고 물어보지도 않으신다
어머니는 동네 어머니들과 잘 어울리지 않으시고
어쩌다 한데 모였을 땐 맨 뒷자리에 계셨다
다른 집 엄마들처럼 자랑거리도 없다
아버지도 안 계시고 엄마랑 동생이랑 세 식구 가족
잔치집을 다녀오실 땐 떡도 싸가지고 오셔서
학교 갔다 돌아오면 손가락 둘을 펴 보이며 건네주신다
.
어머니는 여태까지 내 이름을 한 번도 부르지 않았다
무엇이든 한 번 두드리면 나를 부르는 소리요
두 번을 두드리면 동생도 알아듣고 어머니께 달려간다
.
어느 일요일 어머니께서 장롱 속의 옷을 꺼내 입으시고
문을 세 번을 두드리시고 방문을 걸어 잠그시더니
손에 손 맞잡고 장터로 가시면서 우리들의 어깨를
다독여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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