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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체육대회 동참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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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남철 작성일 2015-10-29 19:38 댓글 0건 조회 9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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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 ; 5야봉님)

서울여대 바로 옆
 육사 운동장에 도착하니 

낯익은 친구선후배님들과어부인들이이 반겨 맞아주었다.

자타가 공감하고, 우리가 확신했던 구호를 떠올리며 가슴이 찡했다.

영원한 우정, 행복한 동행

선배는 후배를 사랑하고, 후배를 선배를 존경한다.’(1편 끝)

1편이 상경(上京)길 이야기라면

2편은 귀강(歸江)길에서의 소감입니다.

낮 시간, 본회(43) 캠프를 주무대로 삼아

환갑진갑 지난 70세대의 회포를 풀다보니

시간은 벌써 오후 3시를 지나고 있었다.

 

대략 서너 시간 동안

재경 어부인들이 알뜰살뜰 차린 푸짐한 진수성찬에

달다한 사임당 막걸리에 힘입어 분위기가 상승 8부 능선쯤 왔다.

음주(飮酒) 수준을 거쳐 가무(歌舞) 언저리에 달하였다.

 

좌중 분위기에 몰두한 나에게

귀강 인솔자로부터 출발 준비를 하라는 귀띰이 왔다.

 

어찌하오리까?

(조금만 더, 1시간만 더, 하룻밤도 좋아!)

재경 친구들의 우정을 온몸으로 느끼며

바이바이작별을 고하고 버스에 올랐다.


얼핏 주변을 둘러보니
강릉에서 올라온
37회버스, 55회버스, 관악부버스 등
용평, 유니온 관광버스도 보였다.

사무국에서 마련한 버스를 포함, 본가 차량이 4대임을 보며
무적농공 옛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며 목이 메었다.

 

귀강 버스 안에서 이대용 상임부회장님,
박재진 사무총장님이 1조를 이루어 동참 사례주를 권하었다.
최선을 다하여 '정직 근면 겸손' 하는 두 분의 술잔과 안주를 받으며
다시한번 가슴이 찡하였다. 진정 반갑고 고마우며,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적어도.....
그 날 버스 안에서는(누가 뭐래도) 
우리는
대관령과 월대산 정기받은 '임암, 히말라야시다' 암호로 통하는 형제였다.
수호지의 양산박 108인 의형제 같았다.

(2편 끝, 최종회는 3,4일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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