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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의 인문계화는 이미 7전8기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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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문들의 염원이었던 인문계화 추진은 이미 7전8기에 도달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나이가 칼을 뽑았으면 뭔가 결단을 내야한다는 의연한 결의는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을 고려하지 않고 그냥 밀어 붙이는 것은 돈키호테식의 접근법이 아닐는지.
요즘 역사 국정교과서 추진과정 마냥 그냥 밀어 붙이면 되는 세상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 아닐까 싶다.
그들은 막강한 권한으로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는 기득권층이기에 가능한 일이라 본다.
우리처럼 힘 있는 기득권층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집단에서 아무리 인문계화를 외친다 한들 현재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층에서 눈 하나 깜빡하지 않으리라 본다.
오히려 그들은 우리가 기득권층으로 들어오는 것 자체를 떨떠름하게 생각할 는지도 모른다.
우리 모교가 인문계를 만든다 했을 시 현재 기득권층의 협조가 없으면 불가능한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어찌하였던 이 사회는 기득권층이 쥐락펴락하는 사회이니까.
이참에 전략을 좀 바꿔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으리라 본다.
모교 인문계화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우리가 우리스스로의 기득권층을 만들어 보는 일이다.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강릉바닥에서 가장 많은 씨를 가지고 있는 우리 동문들이 그 씨의 숫자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기득권을 왜 가져오지 못하냐 이 말이다.
우리 스스로가 기득권을 만들어 그 기득권을 가진 사람이 일을 하면 일도 쉬워질뿐더러 말빨도 서게 돼 있는게 우리 사회가 아니겠는가.
힘없는 몇 천 만명 보다 힘있는 몇 명의 말빨이 더 센 현실을 우리는 똑똑히 보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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