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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의 스승, 삼당시인 손곡 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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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종춘
작성일 2015-11-06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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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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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부론면 손곡(蓀谷)마을에 유명한 한문학자 연민 이가원(淵民 李家源, 1917-2000)교수의
휘호로 예맥요(刈麥謠; 보리 베는 노래)라는 칠언절 한시(漢詩) 한 수가 새겨진 비석이 있다.
원주시 부론면 손곡마을은 이 시를 지은 손곡 이달(蓀谷 李達; 1539-1612)이 태어난 곳으로서
허균(許筠)의 형 허봉(許篈)과 절친한 인연으로 허균과 허난설헌의 스승이 되었으나 서자로
출생하였기 벼슬을 못하고 일생동안 불우하게 떠돌았다고 한다.
예맥요 (刈麥謠 : 보리 베는 노래)
田家少婦無夜食 [전가소부무야식] 시골밭집 젊은 아내 저녁거리 양식이 없어
雨中刈麥林中歸 [우중예맥임중귀] 비맞으며 보리베어 숲속으로 돌아오네
生薪帶濕煙不起 [생신대습연불기] 생나무에 습기짙어 불기마져 꺼지는데
入門兒子啼牽衣 [입문아자제견의] 문에 들자 어린아이들 치마끌며 울부짓네.
보릿고개, 양식이 없으니 보리가 다 여물기전에 베어서 가마솥에 쪄서 보리죽을 끓이는
것이다. 여름철 비는 내리고 불을 지필 나뭇가지는 젖어 불을 붙이기도 어려운데 엄마가
집으로 들어오니 배고픈 어린아이들이 엄마의 치마를 붙잡고 운다.
남편은 세상살이 비관하여 처자식 팽개치고 출가하여 어디선가 방황하고 아이들을 맡은
아낙내는 배가 고파 우는 자식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 1960년 정도까지 그러했다.
휘호로 예맥요(刈麥謠; 보리 베는 노래)라는 칠언절 한시(漢詩) 한 수가 새겨진 비석이 있다.
원주시 부론면 손곡마을은 이 시를 지은 손곡 이달(蓀谷 李達; 1539-1612)이 태어난 곳으로서
허균(許筠)의 형 허봉(許篈)과 절친한 인연으로 허균과 허난설헌의 스승이 되었으나 서자로
출생하였기 벼슬을 못하고 일생동안 불우하게 떠돌았다고 한다.
예맥요 (刈麥謠 : 보리 베는 노래)
田家少婦無夜食 [전가소부무야식] 시골밭집 젊은 아내 저녁거리 양식이 없어
雨中刈麥林中歸 [우중예맥임중귀] 비맞으며 보리베어 숲속으로 돌아오네
生薪帶濕煙不起 [생신대습연불기] 생나무에 습기짙어 불기마져 꺼지는데
入門兒子啼牽衣 [입문아자제견의] 문에 들자 어린아이들 치마끌며 울부짓네.
보릿고개, 양식이 없으니 보리가 다 여물기전에 베어서 가마솥에 쪄서 보리죽을 끓이는
것이다. 여름철 비는 내리고 불을 지필 나뭇가지는 젖어 불을 붙이기도 어려운데 엄마가
집으로 들어오니 배고픈 어린아이들이 엄마의 치마를 붙잡고 운다.
남편은 세상살이 비관하여 처자식 팽개치고 출가하여 어디선가 방황하고 아이들을 맡은
아낙내는 배가 고파 우는 자식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 1960년 정도까지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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