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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는 세상에서 사기를 안당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복싱선수가 잔 펀치를 자주 맞아서 맛이 가는 경우도 있지만 잘 싸우다 강 펀치

한 방에 훅 가는 경우도 있지요.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사소한 사기를 당함으로서 삶의 의욕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지만, 큰 사기 한 방에 인생자체가

송두리째 뽑히는 경우도 나타나리라 봅니다.

어떻게 하면 사기를 덜 당하고 당하더라도 작은 것을 당하여 대미지를 최소화

시킬 것인가가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인류가 사라지지 않는 한 사기는 인간 주변에서 사라질 유물은 아닐 것이라 봅니다.

사기를 즐기면서 살기에는 너무 징그러운 존재이고 또 너무 멀리하면 살 수가 없는

것이 인간세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모든 일에 한 번 더 생각하고, 의심하고, 확인하고, 물어보고, 문서로 보고, 즉답을

피하고, 전문가에게 찾아보고, 가족과 상의를 한 다음 결정을 내리면 사기를 당할

확률은 그만큼 줄어드리라 봅니다.

절대적인 것 중에 하나가 시간에 촉박하게 결정을 내리면 사기를 당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게 돼 있습니다.

단 이런 과정을 다 거치자면 큰일을 못한다는 맹점도 있어요.

하여간 사기를 안당하고 살아갈 수 있는 묘책만 있다면 인생의 절반은 성공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가을 날씨답지 않게 하늘이 구질구질 합니다.

항상 청명한 날 같은 인생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크던 작던 사기를 당하지 않고 살아가는 길이 최선의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사료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