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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녹차 한 잔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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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5-11-14 10:24 댓글 0건 조회 6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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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의는 그의 ≪동다송≫에서 다도에 대하여 “따는 데 그 묘(妙)를 다하고,

만드는 데 그 정(精)을 다하고,

물은 진수(眞水)를 얻고, 끓임에 있어서 중정(中正)을 얻으면 체(體)와 신(神)이

서로 어울려 건실함과 신령함이 어우러진다.

이에 이르면 다도는 다하였다고 할 것이다.”고 하였다. 즉,

그에 의하면 정성스럽게 잘 만들어진 차로 좋은 물을 얻어 알맞게 잘 우러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 출처 : 민족문화 대백과사전

 

수도 중인 스님 같은 마음으로 차 한 잔 마주하고 싶을 때가 있다

나이 탓인지 멈춘 듯 차분한 시간 속에서 초록이 우려낸 향기에 취해 고요해지고 싶어서다

정처 없이 흘러가는 마음보다 고여있는 호수처럼 잔잔해 지고 싶은 욕망

나에게 있다.

 

그럼에도 도(道)와 통(通)하고 싶은 거창한 맘은 없다

 

하얀 이밥에 겨워 보리밥 한 그릇 생각날때처럼 지극히 소박한 마음일 뿐,

찻잔은 청자도 좋지만 난 하얗고 순박한 백자가 더 좋더라

질그릇처럼 질박한 찻잔도 토박한 내 맘 같아 참 좋구.

 

녹차 다리는 여인의 한복 맵씨 또한 고고 하나니 우리 민족의 정겹고 토박한 얼이 깃든 그 자태가

어찌아니 곱지 아니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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