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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전 8강 프리뷰]강릉중앙고-울산학성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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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전 8강 프리뷰]강릉중앙고-울산학성고, "진정한 '끝판왕'이 뭔지 제대로 보여주겠다!" | |
기사입력 2015-11-25 오후 5:49:00 | 최종수정 2015-11-25 오후 5:49:15 | |
▲오는 28일 오후 1시 포천축구공원 A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2015 대교눈높이 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8강전 맞대결을 준비 중인 양 팀 골게터들인 강릉중앙고 안수현(좌측)과 울산학성고 신재원(우측)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강릉중앙고와 학성고는 28일 오후 1시 포천축구공원 A구장에서 펼쳐지는 '2015 대교눈높이 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8강전을 치른다. 올 시즌 전국대회 상위 입상 경험이 있는 두 팀(강릉중앙고 - 청룡기 준우승, 학성고 - 진주 문체부장관배 2연패)은 하계 전국대회 이전 연습경기를 통해 패턴과 전략 등을 어느 정도 파악한터라 실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큰 열쇠다. ◇명가재건 향한 '플랜' 착실히 세우고 있는 강릉중앙고 "청룡기 준우승 경험 토대로 후반기 왕중왕전까지 상위 입상 먹는다" ▲'구도' 강릉 축구의 자존심으로 승리를 이끈다 강릉중앙고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그러나 전반기 때의 아쉬움은 후반기 때 환희로 금세 승화됐다. 강릉중앙고는 청룡기 대회를 기점으로 자신감을 완전히 충전한 모습을 보여주며 강력한 소용돌이를 몰고왔다. 청룡기 대회 당시 주변의 예상을 뒤엎고 춘계연맹전 준우승팀인 오상고(경북)와 창녕고, 거제고(이상 경남)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줄줄이 연파하며 축구 도시 강원도 고교축구의 선두주자로서 화려한 귀환을 예고했다. '구덕골 붉은 사자' 부경고(부산)에 져 준우승에 만족했지만, 6경기 중 3경기를 승부차기로 승리하는 등 불굴의 투지와 강한 집중력 등은 김해의 불볕더위 속에서도 박수갈채를 받기에 아깝지 않았다. 청룡기 준우승은 더 큰 청사진을 위한 좋은 잣대였다. 청룡기 직후 곧바로 치러진 추계연맹전에서도 빡빡한 스케줄과 체력적인 부담을 딛고 8강에 오르는 저력을 뽐냈고, 후반기 강원A리그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정상에 오르며 왕중왕전 초대장을 움켜쥐었다. 선수 개개인의 창의성 배양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김 감독의 조련 아래 선수들이 전술 이해도와 경기운영, 자신감 등이 충전되면서 경쟁력을 높였다. 청룡기 준우승과 추계연맹전 8강 등 큰 경기를 많이 치르면서 경기 경험과 노련미 등도 쌓인 점도 강릉중앙고에 큰 자산이다. 그런 강릉중앙고의 이번 왕중왕전 여정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첫 경기 SC성남 U-18(경기) 전에서 상대 강력한 저항에 막판까지 살 얼음판 레이스를 펼친 강릉중앙고는 안수현의 멀티골과 권동권의 1골로 간신히 3-2 승리를 거두더니 16강 숭의고(광주) 전에서는 상대 선수비-후역습에 고전하다가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청룡기 준우승으로 상대에 패턴이 노출된 상황임에도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과 정신력 등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머쥐는 모습은 마치 먹이를 물어뜯는 사자의 기운이 물씬 풍겼다. 상대들의 극단적인 수비 전술로 온갖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8강까지 합류한 만큼 선수들의 자신감과 하고자하는 의욕 등은 더욱 솟구치는 모습이다. 강릉중앙고를 상위 입상으로 인도할 선봉장은 에이스 안수현(2학년)이다. 올 시즌 팀의 에이스로서 '미친 존재감'을 뽐낸 안수현은 16강 숭의고 전에서는 상대 견제에 막혀 주춤했지만, 32강 SC성남 U-18 전에서 '원 샷 원 킬'의 결정력으로 2골을 뽑아내며 남다른 '스나이퍼' 기질을 과시했다. 뛰어난 개인기와 연계 플레이, 골 결정력 등이 발군인데다 한 번 몰아치면 무섭게 몰아치는 폭발력도 안수현의 큰 무기다. 측면 미드필더 장호승과 권동권(이상 2학년) 등도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력과 저돌적인 움직임 등으로 안수현과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연출하며 강릉중앙고의 화력쇼를 덧칠하고 있다. 센터백 박성호와 박민수, '거미손' 김연수(이상 2학년)가 이끄는 수비라인도 든든해 학성고 전 역시 자신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승부차기 제왕'으로 군림하는 학성고 "사령탑 부재에도 우리의 목표는 변함없다!, 전통의 강호로서 저력 보여주겠다" ▲축구 도시하면 울산광역시다. 울산학성고 선수들의 모습 ⓒ K스포츠티비 2010년 대회 당시 이재성(전북 현대)을 앞세워 3위에 올랐던 학성고는 이번 왕중왕전을 앞두고 수장 최명용 감독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구속되면서 큰 위기를 맞았지만, 승리에 대한 집념 만큼은 녹슬지 않았다. 첫 경기 제주유나이티드 U-18 전에서는 3-1 상황에서 후반 상대 김성준(1학년)에게 2골을 내주며 승부차기에 내몰렸지만, 골키퍼 김태인(3학년)의 선방으로 간신히 승리를 거두며 학원축구의 건재함을 톡톡히 보여줬다. 제주유나이티드 U-18 전 승리의 기운은 16강 창녕고(경남) 전까지 그대로 연결됐다. 학성고는 경기 내내 창녕고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번번이 득점 찬스에서 마무리가 미흡함을 노출하며 아쉬움을 삼켰었다. 그러나 진정한 강팀의 힘은 위기 상황 때 나온다는 말처럼 학성고 선수들의 집중력과 응집력은 대단했다. 창녕고와 승부차기에서는 먼저 실축을 범했음에도 골키퍼 김태인이 정확한 타이밍으로 상대 키커 2명의 실축을 유도하며 광란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태인의 선방에 힘을 받은 필드플레이어 선수들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낚아챘다. 첫 경기와 달리 골키퍼 김태인과 센터백 손채영(고려대 진학예정) 등이 이끄는 수비라인의 밸런스와 라인 컨트롤 등이 안정을 찾은데다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상대 간담을 제대로 서늘케하는 학성고의 끈끈함은 상대 팀들이 굉장히 까다로워하는 유형이다. 학성고는 해결사 김민우(3학년)의 몸 상태가 다소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에 버금가는 확실한 '패'들이 얼마든지 상대를 뚫을 채비를 갖췄다. 주인공은 U-23 대표팀 신태용 감독의 장남인 신재원과 타깃맨 이지범(이상 2학년), 측면 미드필더 고병일(3학년. 고려대 진학예정)이다. 후반기 리그에서 유일하게 두자릿수 골(10골)을 돌파한 신재원은 2경기에서 골맛을 보지 못하며 주춤하는 기색을 엿보였으나 매끄러운 볼 터치와 저돌적인 움직임 등으로 상대 수비를 끌어내는 부분은 '클래스'의 위대함을 그대로 입증하고 있다. 한 번 몰아치면 2~3골 정도는 거뜬히 쓸어담는 폭발력도 겸비하고 있어 득점 사냥은 시간문제로 여겨진다. 타깃맨 이지범은 올 시즌 학성고 전력의 든든한 '명품 조연'이다. 이지범은 장기인 뛰어난 스크린플레이와 위치 선정 등을 앞세워 상대 수비와의 공중볼 경합에서 극강의 우위를 자랑하고 있고, 순도높은 결정력까지 장착하며 기존 선수들과 환상적인 하모니를 연출하고 있다. 측면 미드필더 고병일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력과 뛰어난 센스로 제주유나이티드 U-18 전에서 2골을 뽑아내는 등 팀 공격 템포를 원활하게 도모하고 있다. 이처럼 공격라인의 막강한 화력은 강릉중앙고와 견줘도 크게 밀릴 것이 없다는 평가다. 팀 내부적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임에도 굴하지 않고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는 학성고의 투혼이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양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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