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至高至純(지고지순)한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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梨花雨 흩날릴제 울며잡고 이별한님 / 秋風落葉에 저도 날 생각는가 / 千里에 외로운꿈만 오락가락 하도다
이 글은 黃眞伊, 許蘭雪軒과 함께 朝鮮 3大 女流詩人 중 한 名인 妓生 李梅窓의 代表的인 時調이다. 梅窓은 봄날 흩날리는 배꽃을 보고 이를 ‘梨花雨’라고 表現할 程度의 詩心을 가진 女流詩人이었다.
許筠이 湖南 地方의 轉運 判官으로 任命되었을 때 扶安의 妓生인 梅窓을 만났는데 ‘惺所覆瓿藁’의 ‘漕官紀行’에는 玄琴을 뜯으며 詩를 읊는데 생김새는 시원치 않으나 재주와 情感이 있어 함께 이야기할 만하여 終日토록 술잔을 놓고 詩를 읊으며 서로 和答하였다고 한다.
當時 梅窓은 詩와 風流를 즐길 줄 알았던 朝鮮의 숱한 선비 官僚들과 서로 友情과 사랑을 나누고, 그들과 더불어 詩와 술잔을 주고받으며 交分을 나누었다. 특히 許筠과는 金蘭之交라 할 만하며 許筠은 梅窓을 朝鮮 最高의 妓生詩人으로 梅窓의 글을 아끼고 稱讚한다.
梅窓은 庶女로 태어나 妓生이 되었지만 天性이 呱呱하고 깨끗하여 淫蕩한 것을 좋아하지 않아 그 재주를 사랑하여 交分이 莫逆하였으며, 비록 우스갯소리를 나누며 가까이 지냈지만 어지러운 男女關係에 이르지 않았으므로, 許筠은 桂生(梅窓)과의 사귐이 오래가도 變하지 않았다고 惺所覆瓿藁에 記錄하고 있다.
許筠은 生前에 수많은 女子들을 만나 사랑을 나누었으나 眞實로 사랑했던 女子는 첫째夫人 金氏와 扶安妓生 梅窓이였다. 許筠은 李梅窓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恒常 一定 距離를 두고 가까운 듯 먼 듯 지내지만 그리운 마음을 간직하고 살던 許筠은 純潔한 마음으로 사랑을 나누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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