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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감독의 인터뷰(16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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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축구부
작성일 2015-11-2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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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강릉중앙고와 광주숭의고는 전후반 90분 동안 단 한 골도 주고받지 않았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도 승부는 쉽게 가려지지 못했다. 9명의 키커가 나선 뒤에야 비로소 8강행 티켓의 주인이 밝혀졌고, 강릉중앙고는 환호할 수 있었다. 강릉중앙고를 이끄는 김현석 감독도 웃었다.
2003년 울산현대에서 은퇴한 김 감독은 이후 울산 코치를 맡다가 지난해 모교 강릉중앙고(전 강릉농고)에 부임했다. 국가대표와 울산현대에서의 화려한 현역생활을 뒤로 한 채 지금은 창의적인 축구를 앞세워 전통 명문인 강릉중앙고의 부흥을 이끌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청룡기 준우승을 차지하며 명가 재건의 신호탄을 쐈다.
2015 대교눈높이 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8강에 진출하게 된 김 감독은 이날 승리 후 인터뷰에서 “어제에 이어 연이은 경기로 인해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인데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체력 회복에 집중해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승부차기를 예상했다. 그렇기에 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승부차기 훈련에 몰두했다. 그의 예상은 그대로 적중했다. 광주숭의고는 수비적으로 나왔고 양 팀은 정규시간 동안 0-0으로 비겼다. 그는 “상대가 수비지향적인 축구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무승부까지도 대비했기 때문에 페널티킥 준비를 많이 하고 왔다. 그 덕분인지 선수들이 승부차기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던 듯하다”고 전날 훈련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나 무득점에 그친 이날 경기는 강릉중앙고가 부족한 점을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김 감독은 “오늘 우리 팀 전력의 절반 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내려설 때 이를 타개할 수 있는 전술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제 강릉중앙고는 8강에서 울산의 강호 학성고를 만난다. 강릉중앙고와 마찬가지로 학성고 역시 경남창녕고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고 승부차기로 8강에 진출했다. 권역이 다른 강릉중앙고와 학성고지만 양 팀은 올 시즌 연습경기를 통해 서로를 경험해 본적이 있다. 그렇기에 낯설지 만은 않은 상대다. 김 감독은 “상대의 단점을 파고드는 훈련과 상대의 장점이 깃든 플레이를 막는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차근차근 8강전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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