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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가 몇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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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가 몇인데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천구백 년대와 이천년 대가 공존하는 세대를 살고 있다
옛날에 백 년의 세월이면 먼 옛날이야기로 전해져 내려왔지만 지금은 백네 살 할아버지와
네 살 먹은 손자가 서로 대화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요새 새로이 출시되는
전자제품에 대한 사용법을 모르고 손자는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이해 못 한다
아마도 이런 것을 세대 차이라고 하지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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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네 살 할아버지에겐 육십 살 나이야 손자뻘로서 철부지 어린애로 취급할지 몰라도
육십 된 사람도 그 밑에 손자를 두고 있다 나이 마흔이면 불혹이라 했다 불혹이면
줏대가 있고 자기의 철학을 확립을 해야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다 옳고 그름을 분별
할 수 있어야 되며 나의 행동에도 자,잘못을 판가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반성이
뒤따르고 반성 뒤에는 잘못이 줄어들고 또한 후회도 줄어든다.
사람들은 머리가 잘 안돌아 가는 것을 새 머리로 표현한다 그러나 바닷가에 가서
갈매기가 날아가는 것을 보라! 바람이 어느 곳으로 불든 갈매기는 제 갈 곳으로 날아간다.
부평초 마냥 물결이 치면 물결 따라 움직이고 바람에 날려가는 가랑잎처럼 밀려가는
구름처럼 목적지 없이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몇몇이냐? 이 글을 쓰는 자신도 이런
부류에 속하는지 알 수 없다.
남의 말을 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치고는 남의 장점을 이야기해 주는 사람은 별로 없다
대부분 흉 거리로 일관된다. 직접 면전에서 잘못을 지적해 줄 수 있는 용기는 없다
나쁜 소문은 대부분 남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 입에서 흘러나온다.
이들에겐 자기의 주관이나 자기의 철학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할 말이 무엇인지 안 할
말이 무엇인도 모르고 미친 사람의 독백같이 떠들어 댄다 누가 이들을 사회의
지성인으로생각하겠는가 그래도 자기가 최고인양 자랑만 늘어놓는다.
요사이 라디오나 탤레비젼을 보면 내 나이가 어때서 란 노래가 종종 흘러나온다
우리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자기의 나이를 착각하는 것 같다 육십이 넘어서도
예쁜 여자를 만나면 사랑의 고백이라도 하면 그 일이 성사될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이것이 유혹이다 불혹의 나이를 지났으면 내 나이가 몇인 데로 고쳐 불러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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