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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맹이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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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사람에 대한 쓰임새가 다양하게 분화되고 있다.
옛날에 그럴싸했던 직업이 현대에 와서는 촌스러운 방향으로 흐른 경우도 있을 것이고 그 역으로 된 직업도 많이 있으리라 본다.
인간의 능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다양하기에 적재적소에서 자신들만의 영역을 구축해 나간다고 본다.
자신의 영역이 경쟁이 별로 없는 블루오션쪽이면 큰 문제가 없겠으나 치열한 경쟁을 치뤄야지만 살아갈 수 있는 분야에서는 골이 아파지게끔 돼 있다.
치열한 경쟁에서 선발이 된다하여도 그 영역을 지키기 위해서는 피눈물 나는 생존경쟁을 치러야 하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평가까지 받아야 하는 고로 고충의 정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가 된다.
사오정이나 오륙도가 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모든 부분에서 평가를 잘 받아야 한다.
동료, 상사, 부하직원, 주변사람, 거래처, 심지어 가족에게서까지 호된 평가를 받아야 살아가는 현실이 딱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이런 험악한 상황을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아니 보따리를 싸서 절간으로 들어간다 하여도 그 뒤에서 또 평가를 해 대는 것이 현실인지 모른다.
그렇다고 이런 혹독한 현실을 극복한다 하여도 별 뾰족한 인생이 우리 앞에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이래 저래 힘든 세상에 우리는 무방비 상태로 던져져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옛날 같으면 사랑방에서 담뱃대나 뻗쳐물고 ‘에헴’하던 나이에 들어가는 사람도 연륜에 대한 대접을 받기는커녕 혹독한 평가를 받아야하는 냉혹한 현실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 사회는 죽을 때도 평가를 받음은 물론 사후에도 두고두고 평가를 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이 사회에서 평가를 잘 받기 위하여 우리는 어떤식으로 처신을 해야 할 것인가가 이 시대가 던져준 숙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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