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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강릉 중앙고인의 밤 및 총동문회장 이,취임식 축사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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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강릉 중앙고인의 밤 및 총동문회장 이.취임식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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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새해 인사 올립니다. 굽---벅
형님인 대한이가 동생인 소한이 집에 놀러 왔다가 얼어 죽었다는 말을 만들게 한‘소한’이 엊그제였습니다.
몇 일째 이렇게 날씨가 엄청 추운데도 불구하고 평소 자주 만나지 못하던 그리운 얼굴을 보고픈 마음으로 한 걸음에 달려와 이 자리에 참석한 동문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성대하게 개최되는 원숭이의 해 신년인사회인 중앙인의 밤과 제26⦁27대 총동문회장 이⦁취임식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모든 분들이 다 아시고 계시겠지만, 사람의 나이로 88세를‘미수’라고 하는데, 올해가 우리학교 개교 88주년 되는 해입니다.
저는 이렇게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배출된 이만이천오백여 명 (22,513명)의 동문 여러분들이 전국의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계시면서 모교를 사랑하는 정신을 이어받아 재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알차게 성장하고 있음을 대견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동문여러분들의 많은 격려와 관심 속에서 저는 모든 선생님들과 합심하여 학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등교하여 좋은 환경 속에서 안전하게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받아 자신의 꿈과 끼를 키우며 바른 품성과 실력을 함께 갖춘 창의적인 명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뒷바라지 하고 있습니다.
세계에는 7대 불가사의가 있는가 하면, 우리나라에도 3대 불가사의가 있다고 합니다. 일명 한국의 3대 마피아 또는 3대 패밀리라고도 하는데요. 그 첫 번째가 해병대 전우회이고, 2)호남 향우회, 3)고려대학교 교우회, 그리고 강릉의 계가 네 번째라고들 합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는 특유의 결집력으로 똘똘 뭉친 강릉중앙고등학교 총동문회가 첫 번째로 등록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 명문 학교에 교장으로 근무함을 무한한 영광으로 여기며 또 한편으로는 큰 부담감을 느끼며 노심초사 열심히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학교 구성원 모두는 학교와 학생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은 똑같을 것입니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 가면서 중지를 모아 실현 가능한 방안으로 지혜를 모아 주시길 바라며 더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아프리카의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동행의 사전적 의미는‘일정한 곳으로 길을 가거나 오거나 함’을 뜻하지만, 저는 가수 태진아의‘동반자’, 김동률의‘동행’의 노래 말이 더욱 마음에 와 닿습니다. 또한, 이수동 님의‘동행’과 송해월 님의‘아름다운 동행을 위해’에 나오는 싯귀처럼 아름다운 동행이란 서로를 인정하고, 이해하고, 배려하며, 서로 위하며 힘이 되어 주는 관계를 의미하는데, 저는 이렇게 동문회와 학교구성원들이 같은 생각으로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아름답게 동행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한때에는 죽고 못 살 것 같이 사랑으로 맺어진 부부도 갈등과 반목으로 한 지붕 아래에서 살면서 서로 다른 생각으로 각방을 쓰며, 소 닭 처다 보듯 하며 생활한다면 이혼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난 2년의 임기 동안 동문회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일을 하시고, 오늘 큰 짐을 내려놓고 이임하시는 조규명 회장님과 임원 여러분!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로이 중책을 맡아 취임하시는 이대용 회장님! 축하드리며 잘 부탁합니다. 꿉---벅
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인간 행복의 세 가지 조건은‘할 일이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희망이 있다면 그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도 행복의 세 가지 조건이 모두 갖추어 지는 행복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送舊迎新)과 구관을 보내고 신관을 맞이하는 송고영신(送故迎新)의 두 가지 의미를 담은 이 축제의 자리가 강릉중앙고등학교 총동문회와 모교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지혜롭고 사교성을 상징하는 붉은 원숭이의 해인 올 한해에는 여러분의 가정에 늘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되십시오.
2016.01.08
강릉중앙고등학교 교장 이 상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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