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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 잔 합시다.

우리는 이따금씩 술 한 잔 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강릉지방의 음식점들은 강릉의 계모임 때문에 영업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좋은 현상인지 나쁜 현상인지는 연구

해 볼 과제인 것 같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갖는 계

세 달에 한 번, 일 년에 한 번 종류는 다양하나 매달

모임을 갖는 계만 하여도 6~7번은 보통이고 거기다가

결혼식 상가를 찾아다니다 보면 손가락이 모자라서 곱을

수 가 없습니다, 또 사회적 감투라도 쓴 것이 있으면 발가락도

모자라지요 이럴 때 마다 술이 빠지는 곳은 없고요 주머니의 돈도

정거장에 불과 합니다. 서천의 구름 지나가는 바람이라 할까요?


 

돈아야 그렇다 치더라도 거기에 따른 술이 꼭 문제를 일으킵니다

처음 한 병이야 친구들과 담소하며 안부도 물어보며 즐겁습니다.

두병을 마시고 집에 돌아오면 시상이 떠올라 시도 한 편 씁니다.

세 병을 마시고나면 하나님께 기도를 드릴 수 있는 기회도 됩니다

네 병을 마시고나면 그 때엔 염라대왕과 대화도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소문이 나기 시작 합니다 다섯 병을 마시고나면

염라대왕과 싸움을 벌이지요 여기까지만 해도 다음날 친구들을

만난 수 있는데 여섯 병을 마시고나서 염라대왕을 돋고 놓으면

염라대왕이 사자를 풀어 체포해 가면 그 다음날 영영 친구들을

만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