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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빨빠진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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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문 작성일 2016-03-16 21:00 댓글 0건 조회 1,04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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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문회가 이 지역사회를 리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던 시절이 있었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있었다.
우리 지역에서 일어나는 큰 일에 대해서 우리 동문회에 의지를 물을 정도로 알게 모르게 막강한 힘을 발휘하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이다.

지역에 큰 일을 하는데 우리 동문회에 의사를 물어왔다는 이야기는 들어본지 오랜 것 같다.
이제는 모두 지난 과거에 이야기처럼 들린다
침묵은 금이라 했던가?
적어도 우리 동문회는 현재까지 모든 것이 너무나 조용하다.
지난날 시끌시끌하던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떠벌려봐야 돌아오는 것은 욕밖에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학습을 한 결과가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우리 동문회가 할 일이라곤 축구대회가 있을때 참석하여 격려하고
농상전 준비하고
가을 기별체육대회 하고
연초 신년하례회 하고
산하 단체 행사가 있을때 얼굴 내 밀고
이게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옛날, 이빨이 상클었던 시절에 동문회의 모습은 거의 사라진지 오래인 것 같은 느낌이다.
동문회는 동문들의 이익을 위하여 동문회비를 징수하여 왕성하게 활동을 할 때 존재가치가 빛나는 것이다.

지난 겨울 동문회장님이 취임을 하시면서 화두에 던졌던 몇 가지 공약사항은 그냥 해 본 말씀인지

정 할 일이 없으면
모교 동편 풋살장 옆에 노는 땅에 동문들을 동원하여 삽질이라도 해서 콩 농사라도 지어 운동부 아이들에게 두부라도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어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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