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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나 남미 국가들이 서유럽처럼 잘 산다면 우리는 커피 한 잔 사 마시기 위해 엄청난 댓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다행이 커피가 생산되는 국가는 째지게 가난한 나라인지라 그래도 저렴한 가격에 커피를 즐기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실제 커피를 생산하는 나라에 인건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커피를 다국적기업이 가격을 후려처 그들이 막대한 중간마진을 가져가고 있는 것이다.

세상에 똑똑한 놈 만으로 넘쳐난다면 이 세상은 살기가 수월치 않을 것이다.
이런놈 저런놈 섞여 있으니까 세상이 그래도 굴러가는 것이다.

단적으로 우리나라에 일감이 없어서 청년실업이 하늘을 찌르는 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일감은 무수히 많다.
하지만 그 일감이 3D업종이거나 노임이 헐하기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런 일을 하지 않을 뿐이라고 한다.
그 자리에는 외노자가 꿰차고 있는 것이다.

일부 동문들이 우리 모교를 인문계로 만들려고 애를 쓰고 있다.
그 충정을 왜 모르겠는가?
모든 학교에서 잘난 사람만 가르친다고 하면 못난 사람은 어디가서 발을 붙일 것인가?
물론 잘난놈을 가르치고 싶은 욕망은 누구나 다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못난놈은 어찌하란 말인가
어찌하였던 애를 낳으면 잘난놈, 중간인놈, 못난놈이 정규분포를 그리면서 나오게끔 돼 있는 것이 자연의 이치인 것이다.
잘난놈은 잘 안가르켜줘도 알아서 잘 나가게 돼 있다.
하지만 못난놈은 팽개치면 잘난놈들이 골치아픈 존재로 굴러다닐 수 있는 것이 이 사회인 것이다.

우리가 페스탈로치는 아니지만 못난놈도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여러 사람들이 더불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임을 조금은 인식을 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