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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강릉의 강풍 만만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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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문 작성일 2016-04-18 08:52 댓글 0건 조회 8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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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강릉의 강풍 만만찮았습니다.

자연에서 비 바람이 없으면 지금처럼 아름다운 세상을 맛볼 수 없으리라 봅니다.

이런 비 바람도 정도가 지나치면 인간에게 큰 위해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자연의 한 이치라 봅니다.

아무리 과학이 발전하고 세상이 변한다 하더라도 자연의 이치를 돌리기에는 인간에게 한계가 있을 겁니다.

어제 모처럼 바람도 쐴 겸 해서 솔향수목원에 갔었습니다.

거칠고 모진 바람을 안고 솔향수목원에 도착했을 때 아주 이상한 점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일요일이면 주차장에 차를 세울 수 없을 정도로 분잡했는데 어제만큼은 달랑 1대만 서 있었습니다.

마치 내가 전세를 낸 주차장처럼 들어가서 주차를 하고 내리려고 준비를 하는데 관리를 하시는 분이 다가오더니 오늘은 바람이 워낙세기에 관람하기고 불편하실 것 같고 주차시 나무라도 부러지거나 넘어지면 곤란하다면서 다음에 올 것을 권하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이런 날 꿈틀거린 내가 잘못되었다는 생각도 퍼뜩들었습니다.

차에서 내려보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주차장 입구에 핀 튜울립은 아름다웠습디다만 바람결에 얼마나 휘 둘렸는지 꽃 잎 가장자리가 많이 망가져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도에 넘은 비 바람은 인간의 일상적인 생활마저 위축을 시킬 수 있다는 준엄한 자연의 이치를 보고 왔습니다.

우리나라는 북한이라는 광풍을 70여년 동안이나 안고 살았습니다.

그사이에 양 국가 간에 힘들었던 일들도 너무나 많았습니다.

이제는 면역력도 어느정도 생겼지만 앞으로 언제까지 이런 광풍과 같이 살아야할지 망막합니다.

그 광풍이 잦아들도록 우리 스스로가 노력을 해야되는데도 불구하고 서로가 으르렁거리는데만 치중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북한에도 따뜻한 볕이 들어가서 발광을 하지 않도록 인간적으로 우리가 손을 내 밀때도 됐으리라 봅니다.

그래도 밥술이라도 한술 더 뜰 수 있는 여력가가 먼저 손을 내 밀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북한이 따뜻해 지면 남한은 저절로 살기좋은 부드러운 나라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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