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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축구선수권 '신선한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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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축구선수권 '신선한 반란'
서울 경희高·보인高·신갈高·광주 숭의高 4강 티켓 잡아
최근 고교 축구에는 프로팀들의 체계적 지원을 받는 K리그 클럽 유스팀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2014년과 2015년 전국고교축구선수권에선 4강 중 3팀이 클럽 유스팀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양상이 다르다.
서울 경희고와 서울 보인고, 광주 숭의고가 제71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겸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대한축구협회·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공동 주최) 준결승에 올랐다.
이 세 팀은 K리그 클럽이 아닌 일반 고등학교가 운영하는 팀이다. 용인시축구센터가 운영하는
클럽팀 신갈고도 4강에 합류했다. K리그 유스팀들은 모두 탈락했다.
경희고의 기세가 놀랍다. 경희고는 26일 안동강변구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김태윤의 두 골 활약에
힘입어 과천고를 4대3으로 물리쳤다. 경희고는 32강전에선 상주 상무 유스팀 용운고를 2대1로,
16강전에서는 지난 대회 챔피언 현대고(울산 현대 유스팀)를 1대0으로 잇달아 꺾었다.
보인고는 광주 FC 유스팀인 금호고를 상대로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대5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승부차기에서 상대 킥 두 개를 막아낸 골키퍼 심민이 보인고 승리의 주역이 됐다. 숭의고도 전주공고를 맞아
전·후반을 1대1로 비기고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3대1로 이겼다.
신갈고는 매탄고(수원 삼성 유스팀)를 제압했다. 2―3으로 끌려가던 신갈고는 후반 31분 박남현이 동점골을 터뜨렸고,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일반 고교 축구팀들의 선전에는 전문 트레이너 도입과 영상 분석 등 K리그 유스팀들의 운영 시스템과 노하우를
익힌 것이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일반 고교 축구팀들이 프로축구 유스팀들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격차가 줄어들었고, 그만큼 고교 축구의 수준도 평균적으로 높아졌다"고 했다.
[안동=임경업 기자 up@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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