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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너~~~무 길었던 농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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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문
작성일 2016-07-1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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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너무 길면 본론이 재미없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 그래도 결론이 그럴싸하여 견딜 만 하였다.
큰 잔치에 숟가락을 얹혀놓고 싶은 사람들이 어디 한둘이겠는가?
잔치를 준비하는데 말 한마디라도 거들어 준 사람들이 무릇 몇 명이 겠는가?
아무런 역할은 하지 않았지만 대우를 해 줘야 하는 인사들이 또한 한 두명이겠는가?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다 챙기다 보니 본론은 뒷전이고 자연스럽게 서론이 길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로 진행된 것 같다.
비싼(?)표를 사 가지고 들어간 관중은 본론의 감동을 보기도 전에 장황한 서론에 혀를 내 두를 정도였을 것이다.
뒷통수에서 햇볕은 사정없이 내리쬐고 땀운 삐질삐질 나는데 함부로 움직일 수도 없는 상황의 연속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각계각층의 인사들의 소개와 축사는 그야말로 농고출신의 뚝심과 인내심이 없었으면 감내하기 힘든 장면이었을 것이다.
옛날 같으면 소줏잔이라도 기울렸건만 이제는 그것도 시들해진 터이라 짜증의 정도가 더 올라가고 있었다.
거기다가 불러온 가수는 왜 그리 많은가?
그 가수들을 공짜로 불러왔을리가 만무라 보면 그것도 큰 비용 중 하나였을 것이다.
강릉출신의 가수가 없으면 강원도 출신 가수를 불러서 애국가 정도를 부르게 하고 자신의 곡 하나 정도 부르면 깔끔할 것 같은데 줄줄이 사탕식으로 출연된 모습은 별로였다고 본다.
물론 이것은 나의 주관적인 생각임을 분명히 밝혀둔다.
하여간 너무 길어진 서론으로 인하여 본론이 빛을 바래는 처사는 지양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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