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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시다바리 교육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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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50 작성일 2023-08-16 20:40 댓글 0건 조회 1,0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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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교, 시다바리 교육은 이제 그만

 

 

우리 모교는 1928년 일제 치하에서 개교를 하였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교육과정도 당시 일본 스타일로 했다는 것은 불 보듯 뻔 한 일이라 본다.

게다가 한 술 더 뜬다면 일본 놈들의 하수인을 만들기 위한 교육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것이다.

거기에서 가르쳤던 선생들도 완전히 왜색에 쩔어 있었던 사람들이라 상상된다.

 

구한말 일제치하의 교육은 왜놈들이 우리를 수탈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루어졌다고 

본다.

그 대표적인 예가 수많은 전공을 다 놔두고 전국에 농업고등학교만 개교를 시켰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진정한 인재교육은 완전히 뒷전으로 한 채, 한국을 식량생산 전진기지 정도 본 것이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하여 기본적으로 농업을 영위할 수 있는 기술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해방이 되면서 거기서 근무했던 한국인 교사들도 그 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본다.

해방이 되었지만 일제 잔재의 청산이 안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교육도 그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당시에 왜놈들이 한국인 교사를 뽑을 때 사상검증을 혹독히 했으리라 짐작된다.

자연스럽게 왜놈 스타일의 농업교육이 우리 모교에도 이루어지지 않았겠는가.

여기서 아무리 아니다!”라고 외쳐봐야 그 말에 대해서 신뢰성을 보낼 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보고 배운 게 왜놈 스타일인데 해방이 되었다고 그 근간이 어디로 가겠는가?

 

해방이 되었어도 교육의 근간은 자연스럽게 왜색풍이 짙은 교육이 이루어졌을 

것이고 그 여파가 아직까지도 남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우리학교 교훈이 아닐까 싶다.

정직, 근면, 겸손이 무슨 금과옥조나 된다고 그걸 아직까지 바꾸지 않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일제 잔재의 청산이 안 되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설하고, 우리의 교육의 뿌리가 왜놈들로부터 나오다보니 그 근간은 그들에게 말

 잘 듣는 충직한 하수인을 만드는데 치중을 하였으리라 본다.

똘똘한 인재를 키워서 일본에 항거하는 사람을 만드는 게 아니라 적당히 가르쳐서

 왜놈들의 말을 고분고분 들을 정도의 인간을 만드는데 치중했을 것이다.

제 말이 틀렸다면 다시 한 번 우리모교 교훈인 정직, 근면, 겸손을 들여다보라.

그 안에 진솔한 답이 나와 있다고 본다.

 

지금은 어떤가.

저도 모교에서 오랫동안 근무를 했지만 당시에는 철딱서니 없어서 그런 것이 

보이질 않았다.

교직에 눈을 조금 떠 보니 뭔가 잘못된 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지만 그 때는 

이미 그 학교를 떠난 후였다.

지금 이 현실에도 어떤 교사는 뭐가 잘못 된지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볼 

정도의 식견이 있는 교사도 입이 써서 이야기를 안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 모교가 정체성을 잃고 점점 더 지역사회에서 외면 받는 학교로 

전락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뭐가 잘못되었다는 것인가?

학교의 기본은 인재양성에 있다고 보는데 요는 현실과 미래에 별 가치를 발휘하지

 못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걸 좀 바꿔 볼 대안으로 일부 동문들은 인문계화를 기치로 내 걸었었다.

물론 성사는 안되었지만 그 이면에는 인문계를 만들어 똘똘한 동문을 배출시켜

보자는 게 근본적인 취지였다고 본다.

 

여기서 인재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제대로 집고 넘어가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인문계처럼 국영수만 잘 하는 자가 인재인지, 이사회를 리드해 가는 전문가가 

인재인지에 대해서도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모교는 국영수를 전문으로 하는 인간 집단은 아니라 본다.

그렇다면 그런 아이들에게 최적의 조건에 맞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하기 싫다는 국영수에다가 전공 이론을 머릿속에 집어 넣기가 

바쁜 것이 현실이라 본다.

그러지 않아도 국영수가 꼴보기 싫어 농고로 갔는데 거기서 까지 국영수타령을 

하는데 질리지 않을 아이들이 어디 있겠는가!

 

게다가 한 술 더 떠서 전문 과목을 가르치는데도 산업현장에 나가서 당장 써 

먹을 수 있는 기술만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다.

잘은 모르지만 우리 모교에 오는 아이들도 각자 집안에서는 엄청 귀하게 여기는

 아들일 것이다.

그런 아들들을 데려다 공장이나 농장에서 일하는 일꾼 정도를 키우기 위한 

교육을 한다면 어느 학부모가 공감을 하겠는가?

 

시대가 달라졌으면 교육의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고 본다.

과거에 왜놈들이 추구했던 교육 방법을 아직까지 벗어 던지지 못하고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현실이 딱하고 개탄스러울 뿐인 것이다.

내 자식이나 마찬가지인 우리 모교 후배들이 사회에 나와서 공장이나 농장에 

시다바리 역할이나 한다고 생각해 보자.

이게 눈물 날 일이 아니고 또 무엇이 있겠는가?

아니, 분개를 해도 신통치 않은 일이라 본다.

 

단 하나, 국영수를 안한다고 남의 집 귀한 아들들에게 직업의 세계에서 시다바리 

역할이나 하는 교육을 시킨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특성화고등학교임으로 전공에 대한 지식이나 이론, 기술을 배워야 하는 것은

 맞다고 본다.

하지만 세월이 변해도 너무나 많이 변하고 있다.

지금 배우고 있는 기술을 로봇이 해도 다 할 수 있는 단순한 것이 더 많다고 본다.

이제는 우리 후배들에게 창의적인 세계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교육이 절실하다고 

본다.

그리고 주변머리를 확장하는 교육은 더더욱 중요시 되어야 할 것이다.

그보다 더 중요시해야 할 교육의 가시적 목표는 시다바리교육에서 “Owner나 

CEO”가 되는 교육을 해 주어야 할 것이다.

 

전향적으로 교육의 틀을 바꾸지 않고 옛날 왜놈스타일의 교육으로 이어진다면 

우리 모교의 앞날은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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