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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워서 남 주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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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6-11-20 08:12 댓글 0건 조회 73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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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 중요하다고 전 보에서 언급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지 잘 배웠다는 소문이 날까요?

엊그제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우리나라 고등학교 이전 나이에 처해 있는 사람의 십중팔구는 대입수능에 올인하는 배움을 갖고 있으리라 봅니다.

배움 자체가 대입수능이라 보면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대입수능은 대학이라는 곳을 가는 한 방편에 불과합니다.

대학이라는 곳을 가기 위하여 그 많은 시간과 열정과 에너지를 쏟는다는 것은 뭔가 좀 잘못된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학에 가기위하여 수능에 올인하는 사람을 제외하고 자신의 천부적인 재능을 살리기 위하여 도제식의 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골프나 야구, 축구, 승마 등을 하는 사람이나 가업을 이어 받기 위하여 그 분야를 통달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사람들이죠.

실제로 인간사회를 더 풍요롭게 하는 방법은 대입수능 말고도 많은데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학생들은 오로지 수능에 몰입하면서 자신만이 가지는 능력을 사장시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봅니다.

대입수능이야말로 획일적이고 강제적이며 줄세우기식의 교육정책이라 봅니다.

한마디로 배우는 학생들을 외통수로 키우는 교육제도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일이 따로 있는데 수능이라는 제도에다 몰아넣고 붕어빵 같은 인간을 찍어 낸다는 것입니다.

이런 찍혀진 학생들이 대학에 가는 것도 자신에게 맞는 전공을 찾아가야 하는데 이 또한 용납이 잘 안되는 사회를 우리 스스로가 만들고 있습니다.

수능 점수가 잘 나오면 우선 in Seoul을 해야 한다는 관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거기다가 점수가 좀 더 잘나오면 자신의 진로 의사와 별로 관계가 없는 의대 나 치대 아니면 상경대쪽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 뇌리 속에 콱 박혀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아주 좋은 성적이 나왔는데 변두리 학과에 진학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보는 것이 우리의 인식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교육체계와 국민들의 사고방식이 있는 한 우리는 편협된 사회구조에서 벗어 날 날이 없다고 봅니다.

노벨상 같은 것은 꿈도 못 꾸죠.

노벨상을 꿈꾸기 위해서 대입수능 기여자에 대한 상을 만든다면 우리는 매년 노벨상을 하나씩 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상상도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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