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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왜 그렇게 공부를 못하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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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딱한 질문이라 볼 수 도 있겠죠.
이렇게 황당한 질문을 한다는 것 자체가 청자, 화자 모두 수긍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질문과 대답이 우리의 마음속에는 늘 또아리를 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차마 입 밖으로 밷지 못할 뿐이지 하루에도 누군가에게 몇 번이고 던져보고 싶은
욕망의 질문일 것이다.
이 질문은 자식과 부모에게서만 국한 되는 일은 아니라 본다.
공부와 관련된 이야기에서 이 질문이 빠지면 아예 이야기가 안 될 것이다.
그렇지만 함부로 내 밷어서도 안 될 일이다.
이런 질문은 내 밷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 왜 이런 질문이 우리의 가슴속에 박혀 있으면서 표출을 할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을까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고민을 해 왔을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유교주의적인 관점에서 젖어온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이런 문제에
대하여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문제는 이런 질문이 우리의 일상에서 의미없는 것으로 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우리나라처럼 좁은 땅 덩어리에 많은 인간이 모여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경쟁이라는 구도로 빨려 들어갈수 밖에 없게 되었다.
넓은 땅 덩어리에 무한한 기회를 보장받는데서 태어났다면 공부를 통하지 않고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이 있으리라 보지만, 한국에서 태어난 이상은 이런 것은 꿈에서나 상상할수 있는 일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이 마음속에 있다하여도 이를 더 아름답게 승화시킬 수 있는 여력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도 나쁜 것 만은 않으리라 본다.
왜 공부를 못하느냐고 물어보기 전에 왜 못하는지 이유를 헤아려본 적이 있는지?
공부를 잘 해도 이유가 있을 것이고, 못해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
세상에 원인없는 결과가 어디 있겠는가?
우리는 너무 결과에만 연연하지 원인에 대해서는 상당히 간과하면서 살아가는 줄도 모른다.
바쁜 세상에 결과만 보기도 어려운데 원인은 무슨 얼어죽을 원인이라 생각할는지 모르지만
원인을 찬찬히 살펴보면 결과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으리라 본다.
공부를 못하냐고 물어보는 사람에게 또 물어 볼 수 있다.
당신은 얼마나 공부를 잘 했냐고?
그러면 십중팔구는 이렇게 답이 나오리라 본다.
우리 부모가 머리가 잘 안 돌아 갔어요.
내가 클 때 너무 가난해서 책이나 공책도 변변히 갖추지 못했어요.
한창 공부를 할 무렵 개떡같은 친구들이 꼬득여 샛길로 빠지는 바람에 공부할 겨를이
없었어요.
우리 부모가 어렸을 때 남들처럼 유수한 과외선생님을 붙혀주지 않아서 공부에 흥미를
잃었어요.
2류 유치원에 2류 초등학교 중 고등학교를 나오는 바람에 자극을 받지 못했어요.
선생님과 부모님이 하도 공부하라고 다그쳐 반발심으로 본이 아니게 샛길로 갔어요.
그냥 공부는 제 취향과 거리가 멀었어요.
제게 공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대상이 너무 없어서 그냥 시간을 보내면서 컸어요.
어렸을 때 전자오락을 너무 좋아해서 가라는 학원은 땡땡이치고 오락실에만 들락날락 했어요.
집에만 오면 텔레비전을 끼고 살았어요.
눈 떠서 눈 감을 때 까지 스마트폰이 내 손에서 떠난 시간이 없었어요.
어렸을 때 스포츠를 좋아하다보니 공부보다는 운동쪽에 치중을 많이 했죠.
건강이 별로 좋지 못해서 빡세게 공부를 할 수 없었습니다.
같은 부류의 이야기가 나올 겁니다.
내 자신을 공부를 못한 이유를 댈 것 같으면 그 이유가 지금에 공부를 잘 못하는 대상에 이유 되리라 볼 수 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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