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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간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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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들어올 것인가에 대하여 자못 궁금하다.
주 목적은 동문회 소식이라 볼 것이다.
동문회에서 많은 뉴스를 생산한다면 조회 수가 그만큼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마치 요즘 국가 정세가 다양화 되면서 종편방송이 물 만난 듯
그렇다고 우리 동문회에서 새로운 이야기 거리를 생산하는 경우는 아니라 본다.
하지만 우리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는 고객이 있다는 것은 그 고객이 추구하는 뭔가가 존재한다는 것과 상통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 초창기에 우리 홈피를 살펴보면 조회 수도 많았고 글 올리는 빈도도 엄청났었다.
그렇게 많던 고객이 어느날 한 두 명씩 떠나더니 이제는 명맥유지 조차 힘든 상황으로 전락이 되고 있다.
비유로 적절할는지 모르지만 우리 모교의 역사와 견주어 볼 만도 하다.
우리 모교가 개교한 것이 1928년7월1일이다.
당시에는 영동지방에 고등학교라 해 봐야 우리 밖에 없었다.
싫던 좋던 당시에 강릉농고로 밖에 올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시쳇말로 좋은 인재는 다 우리에게로 모였다는 것이다.
그러던 것이 사회가 변하면서 우리와 경쟁을 하는 많은 학교가 신설되면서 우수 인재는 모두 상대학교로 빠져 나갔다.
그 인재를 다시 돌아오게 만들만한 모멘텀이 없다보니 점점 쇠락의 길을 걸으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우리의 홈페이지가 처음 창립하였을 때에는 신선했다.
일방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쌍방 커뮤니케이션을 우리 공간에서 열 수 있었다.
신기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었다.
전국에 많은 동문들이 구름처럼 모여들고 그 동문들이 각자의 삶에 현장에서 글을 올리고 소식을 전했다.
마치 이산가족 방송에서 공전에 히트를 쳤듯이 우리 홈페이지는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린 셈이었다.
그 이후로 여세를 몰아 많은 컨텐츠를 개발하고 보급하면서 전성기가 구가 되었다.
그런데 이런 활황세도 세월의 변화에 견디지 못했다.
마치 구멍가게가 대형마트로 인하여 쪼그라 들었듯이
그 많던 구멍가게 고객들은 과거 인간적인 관계보다 가격과 서비스, 그리고 다양성을 추구하는 대형마트로 죄다 옮겨 가 버렸다.
그 고객을 야속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발길을 돌리게 할 수 있는 묘책은 없는지?
새로운 변신을 꾀해서 나들가게를 만들던 편의점 스타일로 만들던 하여 진정으로 모교동문회를 아끼고 가꿀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게 관심있는 동문들이 해야 할 몫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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