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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바닥에서 호구가 안 되게 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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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7-02-07 19:02 댓글 0건 조회 1,1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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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티미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줄 아시나요.

항간에 많이 떠도는 닭대가리 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을 이런 부류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 닭대가리가 티미한 사람의 대명사가 되었을까요.

그것은 사람마다 판단하는 기준이 다르기에 독자 여러분들이 판단하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닭대가리와 비슷한 용어로 쓰인 것 중에 하나가 호구란 단어가 있습니다.

세상물정에 어둡고 귀가 얇아서 남의 이야기에 왔다갔다 하면서 남에게 이용 당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겠죠.

이용을 당하면서도 이용을 하는 사람들에게 욕을 먹어야 하는 그야말로 2중의 피해를 받는 사람들이 바로 호구의 부류가 아닐까 싶습니다.

문제는 호구를 당하면서도 당하는지 모르고 살아가는 그야말로 닭대가리식의 사고방식을 가지는 경우가 더 문제라는 것이죠.

 

과거 한 때에 우리가 기득권층 반열에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주 옛날에 이야기였으니까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 입장에서 봤을 때에는 선배님들의 무용담처럼 들릴 것입니다.

그 이후에 우리는 이 지역을 리드하는 집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는지 아니면 남의 시다바리 역할이나 하고 있는지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지역사회에서 우리 모교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는지 생각해 보셨나요?

진짜 호랑이로 알고 있는지, 잇빨빠진 호랑이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지, 아니면 종이호랑이 정도로 알고 있는지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답이 나올 것입니다.

 

최근 들어서 우리의 간판을 내 세워 인재를 키워보고자 노력해 본 적이 있는지 기억마저 가물가물합니다.

초대 강릉시장 선거 때 우리 모교 출신들이 몇몇 나왔던 것을 마지막으로 우리는 그야말로 남의 잔치에 기웃기웃하는 이방인 정도의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명색이 이 지방에서 가장 많은 머리 숫자를 가지고도 변방인을 자처하면서 남의 기득권이나 지켜줘야 하는 딱한 처지에 놓여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잘못하다 보면 남들에 눈에 우리가 호구로 보이지 말라는 법 없으리라 봅니다
.

기득권층이 뭐라 하면 아무런 개념도 없이 그저 굽신굽신 따라가는 부화뇌동식의 사고방식은 바람직한 접근법이 아닐 것이라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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