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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 put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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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7-02-06 09:32 댓글 0건 조회 8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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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교육은 지금까지 in put 위주로 이루어져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과거의 급격한 경제 성장시기에서는 많은 학생들에게 많은 지식을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집어넣어 주는 것이 필요하였다.

산업은 급격히 발달하고 그 산업을 뒷받침 해 주어야할 인력을 단시간에 많이 배출을 해야 하는 시점에서는 주입식 교육보다 더 효율적인 방법은 없었으리라 본다.

이런 교육체계에서는 획일적이고 외통수 같은 인간 밖에 못 만드리라 본다.

창의적이며 전인적인 인간을 만드는데 한계가 있는 교육방법인 것이다.

 

우리가 보는 훌륭한 학생의 관점은 어땠는가?

말 잘 듣는 학생, 열심히 받아 적는 학생, 고분고분 선생의 뜻을 따르는 학생, 가르쳐 준 것에 대하여 시험을 잘 보는 학생이 일단은 총망되는 학생으로 분류되었다.

 

교사는 어떤가?

학생들이 이해를 잘 할 수 있게끔 설명을 잘 해야 하는 것이 선생님의 기본 덕목이다.

교사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어떻게 단시간에 많은 학생의 두뇌에 집중적으로 집어넣어 주느냐가 중요한 관건이었다.

배우는 학생을 얼래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고 읍소도 하고 겁박도 주고 매도 대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학생들의 두되에 강제적으로 불어 넣어 주기에 바빴다.

어떤 방법으로 집어넣어 주던 간 많은 지식이 학생들의 머릿속에 집어넣는 것 자체가 교사의 능력을 판단하는 척도로 작용을 했다.

심지어 모든 학생을 다 잘 가르칠 필요도 없었다.

잘 하는 몇몇 학생들 위주로 좋은 고등학교나 대학에 진학을 시켜주면 명교사 반열에 오르는 구조였다.

이렇게 배운 학생들이 다시 사회에 나와서 교사가 되었을 때 어떻게 가르치겠는가?

자신의 몸에 밴 방식으로 또 학생을 가르치려고 할 것이다.

동일한 방식이 돌고 도든 것이다.

발전에 한계가 있는 것이다.

 

세상이 많이 변하고 있다.

집어넣어서 인간을 만들던 방식은 옛날 전통방식이다.

그렇다고 전통이 전부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더 좋은 제도나 방법이 있다면 우리에게 맞게 재창조를 하는 것도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

 

세간에 화재가 되고 있는 교육의 방식 중 하나가 교육 방식의 틀을 in put에서 out put으로 전환해 보자는 것이다.

인간의 교육방식은 큰 틀에서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되어진다.

하나는 우리나라나 동양의 전통방식인 교육(敎育)으로 가르쳐서 육성을 한다는 것이다.

()자가 가르치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

이 가르침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교사가 있어야 되고 그 교사가 지식을 주입해야 하는 방식으로 접근을 하게 된다.

또 하나의 개념으로 교육을 education의 개념으로 접근해 보자는 것이다.

이를 번역하면 교육이란 뜻이지만 개념은 끄집어 낸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끄집어 낸다는 것은 out put의 개념과 상통한다고 본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내재적 능력을 발현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는 것이다.

 

옛날 우리 선조들이 우물물을 두레박으로 퍼 먹다가 구한말 부터인가 펌푸라는 훌륭한 도구가 나오면서 아낙네들의 수고를 덜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펌푸를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마중물이 있어야 했습니다.

교사는 교육현장에서 마중물 역할만 잘 해도 우리의 교육이 잘 될 수 있다는 논리다.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천부적으로 가지도 태어났기에 그 능력을 끄집어 낼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out put의 개념이라 본다.

 

우리의 교육 중에서 out put이 가장 안 되는 영역 중 하나가 영어가 아닐까 싶다.

영어야 말로 out put이 안되면 거의 쓸모가 없는 영역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시종일관 in put에만 매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다음으로 out put의 장점은 획일화된 인간을 만드는게 아니라 다양한 인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줄 세우기식 교육을 통하여 고등학교나 대학, 심지어 직장까지도 일류에서 이류 삼류로 나누는 행태를 가진 나라에서 더 이상의 발전은 한계가 있다고 본다.

이 줄세우기식 교육에서 밀린 사람은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한 사람으로 전락되는 경우를 비일비재하게 본다.

 

그런데 일류급에서 탈락한 사람에게는 아무런 능력도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들에게도 천부적으로 부여받은 남다른 능력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 능력은 현재 도구과목을 중심으로 주입식 교육, 줄 세우기식 교육에서는 빛을 발휘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길 것이다.

이런 폐단을 줄이면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교육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은 소프트웨어가 깔려있지 않은 컴퓨터나 똑 같은 존재라 본다.

그 인간이 살아갈 수 있도록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모가, 철이 들면서부터 학교에서 소프트웨어를 심어주기 시작하리라 본다.

좋은 소프트웨어를 많이 넣어 주면 줄수록 나중에 가치있는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In put 교육을 통하여 인간의 삶에서 필요한 요소를 뇌 속으로 넣어 주는 작업이 여러 측면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많은 in put이 풍성한 out put을 만드는 기본 자원이 되리라 본다.

결국 in put 없는 out put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말과 상통하리라 본다.

원만한 교육을 위해서는 in putout put이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교육은 in put에 너무 치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본다.

이로 인하여 교육이라하면 으레껏 열심히 배우는 것이 최선으로 인식되어 있다.

 

이런 배움 뒤에 평가는 또 어땠는가?

도구과목 중심으로 달달달 외기를 잘 하는 학생이 좋은 성적을 받는 구조로 되어 있는 바, 학문을 탐구하는 교육이 아닌 외우는 달인을 키우는 교육으로 점철되어 왔었다.

한마디로 기계적인 인간을 붕어빵처럼 구워내는 것 까지 좋은데 이 붕어빵처럼 나온 인간을 대상으로 줄을 세웠다.

줄 앞에 서 있는 경우는 모르지만 뒷켠에 처진 경우의 비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결국 그 줄에서 낙오된 대다수의 인간은 외우는 달인의 뒷치닥꺼리나 하는 인간으로 전락되는 양상으로 발달하는 것이 우리네 세상이 아닌가 싶다.

 

현실에서 우리 사회에서 밥을 굶는 사람은 거의 없으리라 본다.

배고프던 시절에 유용하던 교육방법이 미래를 보장해 줄 수 없다는 것을 교육계에서도 깨달아야 되겠지만 일반인들도 인식을 해야 할 것이다.

능력이나 개성이 천차만별인 인간세계에서 외우는 달인만 양산한다는 것은 교육의 낭비가 아닐까 싶다.

인간의 다양한 능력을 끄집어 내어 이 사회를 더 다양화 시키고 많은 사람들이 교육을 통해서 행복한 미래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입식 교육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고 그것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끄집어내는 교육으로 변화를 꾀해야 할 것이다.

 

교육계에서는 out put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

수업의 방법에서도 옛날처럼 교사가 백묵을 가지고 입에 침을 튀겨가면서 주입을 하던 방법은 지양을 하고 있다.

대신 학생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코칭을 하는 개념으로 변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계발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자기주도학습, 협동학습, 프로젝트학습, 거꾸로 수업, 하부르타 수업, 실험실습, 발표위주의 수업 등이 알려지고 있다.

하루아침에 수업의 변혁을 가져온다는 것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특히 새로운 방법을 도입하는 것은 교육자나 피교육자나 피곤할 수 도 있을 것이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듯이 학생 스스로가 공부가 왜 필요한지를 인지하고 거기에 따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개념으로 접근한다면 우리의 교육은 한 단계 레벨업 되리라 본다.

 

공부는 배우는 자와 가르치는 자가 존재함으로 이 두 축이 원만하게 굴어갈 때 목적달성이 용이할 것이다.

현직에 있는 대부분의 교사들은 아직까지 in put에 길들여진 집단이라고 본다.

게 어미가 옆으로 걸으면서 자신의 새끼를 똑 바로 걸으라하면 제대로 걸을리 없듯이 교육의 방법을 하루아침에 바뀌게 한다는 것은 용이치 않으리라 본다.

하지만 미래의 인재 양성에 책임을 지는 교사라면 시대의 조류에 따라가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교사의 질이 곧 교육의 질이라는 것이 아직까지는 통하는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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