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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bye 역사국정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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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역사 국정교과서가 역사 속으로
시대 정신이라고 있다. 신라시대는 신라시대에 맞는 정신이 있었을 것이고 조선시대에는 그 시대에 걸맞는 정신이 있었을 것이다. 요즘은 워낙 다양함이 넘쳐나는 시대인 관계로 어떤 정신을 기치로 내 세우기엔 무리가 좀 있다고 본다.
이렇게 다원화된 시대에도 사회의 물줄기를 한 곳으로 집중시키면서 획일화와 일원화를 시키기 위해서 애를 쓰는 사람이 있다고 본다. 자신의 헤게모니를 이어가기 위하여 어떤 기치를 내 걸고 모든 국민들이 따라 오게끔 하는 정책이다. 오천만의 국민들이 생각이 각양각색이라는 것을 망각하고 오로지 몇 몇 사람들의 생각이 최선인양 밀어붙이던 시대가 있었다.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시키면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하는 백성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획일적인 정책이 잘 먹혀 들어간다는 것은 우리의 역사를 통해서 많이 배워왔다. 아니 최근의 역사에서 캄보디아 같은 경우 킬링필드가 생기게 된 원인은 식자층을 모두 없애버리고 몇몇 기득권층의 영구집권의 터를 잡기 위한 발상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똘똘한 사람들은 결국 자신들의 세력에 비판과 저항을 하는 암적인 존재로 보고 가차없이 모두 죽여버린 시대의 악마들의 광란의 정치를 폈던 것이다.
이제는 우리도 어느 정도 양식이 있는 국민으로 이루어진 국가라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 와중에 몇몇 힘있는 기득권층에서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들고 나왔다. 이유와 명분은 그럴싸 하였지만 결국은 자신들의 조상에 대한 미화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것은 알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었을 것이다. 아무리 보아도 이 시대의 정신과 맞지 않은 정책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정역사교과서가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정책으로 인하여 국론이 분열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교육의 가장 중요한 기치인 창의성과 동떨어진 정책을 통해서 학생들을 획일적으로 방향으로 가르치고자 했던 것이 타당치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정치를 통해서 역사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뜯어 고치려했던 좋지 못한 발상이 이제 제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역사만큼 다양한 판단과 비판을 요구하는 학문도 없을 것이다. 이것을 획일화 된 잣대로 가르친다는 것은 그야말로 공산주의 사고방식과 다를 바 없는 정책이라 본다. 세상은 정신없이 변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자신들을 군소리 말고 따라오라는 식의 발상은 군사문화나 유신시대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본다. 배우는 학생들이 다양한 교과서를 통하여 역사교육에서 창의성을 가지고 제대로 된 역사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상식이 통하는 기성세대들이 해야 할 몫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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