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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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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7-07-20 20:09 댓글 2건 조회 74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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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 타령

  예전에 활과 창으로 싸우던 시대의 전쟁 후유증도 만만찮았으리라 본다. 역사를 뒤돌아 보면 전쟁이 빈번했던 시절에 백성들은 너무 힘들게 살았던 기록을 볼 수 있다. 그 시대에도 백성들이 전쟁을 하자고 먼저 나섰던 경우는 흔치 않았으리라 본다. 아니, 전쟁을 원하는 백성은 예나 지금이나 거의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위정자들의 야욕에서 이루어진 전쟁으로 인하여 애꿎은 백성들만 고혈이 빨렸다고 본다.

 

  이란이나 이라크, 시리아 등의 전쟁을 보면서 우리는 어떤 교훈을 얻고 있는가에 대하여 냉철하게 되 집어 봐야 할 것이다. 그들 중 어떤 나라는 현재에 전쟁이 끝난 상태이지만 그 후유증으로 인하여 전쟁 이전 보다 더 피폐하고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고 또 어떤 나라는 아직도 전쟁이 진행 중에 있다고 한다. 전쟁의 결과가 어떻다는 것을 우리는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가? 6.25의 상흔이 아직까지 가시지 않고 있지 않은가? 당시에 침략적인 야욕을 가진 북한과 멍청한 정치를 하던 남한과의 한판 싸움에서 결국 무승부를 기록하고 전쟁이 휴전상태로 남아 있다고 본다. 남북한 사람들만 만신창이가 된 것이 아니라 세계의 많은 나라들의 젊은이들까지 피해를 주었던 전쟁이었다. 그 결과 서로가 입은 피해는 인적 물적 정신적으로 상상을 초월했을 뿐더러 그 후유증이 아직까지 남아있다고 본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전쟁을 직접 겪은 우리가 또 전쟁을 하자는 식으로 덤빈다면 한반도는 아랍의 이라크나 이란, 시리아보다도 더 어려운 국면을 맞이하리라 본다. 이런 가운데서도 전쟁타령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뭔가 초점을 잘못 맞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어떻게 하면 전쟁이 안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데 그 반대로 가고 있다는 것은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진 생각이 아닐까 싶다. 생각 같아서는 북한을 불바다로 만들어 주고 싶지만 그 댓가로 남한도 불바다가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쯤은 알고 말해야 할 것이다.

 

  미국이 중동에서 전쟁을 유발시켜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치고빠질 수 있는 퇴로가 확실했기 때문일 것이다. 미국에게 일방적으로 공격을 당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전쟁국가에서 공격을 할 대상이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중동의 전쟁국가에서 미국 본토를 상대로 전쟁을 할 주변머리가 있는 나라도 아니고 보면 그 전쟁은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치러진 것이나 마찬가지라 본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가. 일부 인사들이 북한과 맞짱을 떠야 한다는 논리를 펴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중동의 일부 전쟁국가와는 판이하게 다른 구조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미국이 막강한 전투력과 최신예 무기를 가지고 북한을 한방에 꼬꾸라뜨리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럴 경우 북한은 미국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남한과 일본을 상대로 전쟁을 할 것이다. 요즘 전쟁은 탱크를 몰고 가 포를 날리고 병사들이 서로 총을 쏘는방식의 전쟁은 하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현대전은 미사일전이라 본다. 누가 미사일 발사 버튼을 먼저 누르는가가 선점의 효과를 낼 수 도 있다고 본다. 양 국가의 군사 관련자가 짱구가 아닌 이상 어떤 식으로 전쟁이 진행된다는 시나리오는 손금 보듯 알고 있을 것이다. 북한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요충지 마다 촘촘하게 미사일을 장전시켜 놓았을 것이다. 그것도 몇 군데에다 분산 배치하여 패트리어트 같은 것을 무력화 시켜 놓았을 것이다. 한 순간에 많은 요충지는 쑥대밭이 될 것이다. 인명은 물론 전기, 통신, 항만, 비행장, 도로, 철도 등 기간산업이 한 순간에 망가진다는 것이다. 전쟁이 나는 순간 우리에게는 자중지란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쌓은 산업인데 몇몇 위정자의 그릇된 인식과 판단으로 나라가 쑥대밭이 된다는 것은 용납이 안 될 일이라 본다.

 

  반면 북한은 어떤가? 우리도 북한의 요충지에는 미사일을 크로스로 장착을 해 놓았으리라 본다. 그들의 군사적 요충지는 지하에 대부분 포진해 있을뿐더러 험악한 산악지대임으로 남한보다 명중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행여나 미상일이 오발이 나서 북한의 아무 산림에 떨어졌다하여도 태울 나무조차 없는 나라이다. 아무리 미사일을 많이 날려도 부서질 군사시설이나 기간산업자체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행여 미국이 북한에다 최신예 무기로 쑥대밭을 만든다고 하지만 그 순간 미국의 항공모함이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한국과 일본의 요충지가 쑥대밭이 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행여 북한의 김**가 제거된다 하여도 남한의 기간산업이 모두 망가지면 결국 우리의 경제적 손해가 엄청나리라 본다. 꼴보기 싫은 한놈을 제거 하기 위하여 남한 전체가 쑥대밭이 된다는 것은 더더욱 용납이 안될 일이라 본다. 아무리 정성을 기울려 전쟁을 한다하여도 결국은 우리가 망가질 자산이 훨씬 많기 때문에 한반도에서 전쟁은 결국 남한에게 엄청나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거기에다 미국이 북한에 한방 날리면 중국이 누구의 편을 들어줄 것인가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냉혹한 현실인 것이다.

 

  우리는 왜 최선의 길을 놔 두고 최악의 길로 갈려고 애를 쓰는지 이해를 못할 일이다. 북한과 가까이 지내면서 경제적인 이익을 공동으로 추구한다면 서로가 좋지 않을까 싶다. 북한도 천문학적인 군사비로 인하여 인민들의 삶은 피폐해 질 대로 어려워진 상황이고 남한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하여 비약적인 성장을 하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서로가 왕래를 하면서 평화를 유지한다면 그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 어찌하였던 전쟁이냐 평화냐를 가지고 서로가 대립한다는 것은 가장 어리석은 사고방식이라 본다. 어떤 일이 있어도 한반도에서 전쟁만큼은 절대로 일어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평화의 길을 놔두고 험악한 전쟁의 길로 가려는 사람들의 인식부터 바뀌도록 하는 것이 이시대가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닐까 싶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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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경최상식님의 댓글

팔경최상식 작성일

누가 전쟁타령을 하고 있는가!
이런글을 동문홈피에 올리는 저의문 무엇인가!
우리 동문중에 또 교육자이자 홈피의 클럽장이신분이 선동에 가까운 이야기,
검증도 않된 자기생각을 전동문과 일반인들이 보고있는 동문홈피에 올리는 저의는 무엇인가!
그럼 앞으로 나도 표현의 자유라는 의도로 이런 글들을 이 홈피에 올려도 되는건가!
올려도 된다면 앞으로 조규전님이 1건 올리면 나는 3건이상을 올려야겠다.  그래도 좋은가!
이제는 총동문회에서 답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느것이 답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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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전님의 댓글

조규전 작성일

이것도 하지 말라, 저것도 하지 말라고 하시면 우리 홈피에는 무엇을 할 수 있다는 말씀이죠.
제가 보건대 우리 인류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전쟁이라 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많은 나라 중에서 전운이 가장 많이 감도는 나라 중 하나라고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금자탑을 쌓아 놓으면 무엇하겠습니까?
미사일 한 방이면 한 순간에 우리는 무너지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전쟁은 남만 망가지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이 망가지는 지름길입니다.
우리가 어떤 의식을 가지고 있는 가에 따라서 평화의 길도 갈 수 있고 전쟁의 길도 갈 수 있습니다.

북한이 시도 때도 없이 미사일을 쏴 올리고 미국은 주기적으로 항공모함을 한반도로 이동시키는데 이런 상황을 평화라 볼 수 있을까요.
미국이던 북한이던 결정적으로 한 방만 쏴 버리면 그 이후 한반도는 미사일로 쑥대밭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유럽은 그렇게 많은 나라와 민족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도 전쟁은커녕 경제곧동체로서 서로 상생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잖아요.
같은 민족, 같은 동포끼리 언제까지 총질이나 하고 살아가야 하는지 참 한심스럽다고 생각합니다.

평화라는 좋은 정책을 뒤로 하고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전쟁카드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문제이죠.
우리 스스로가 전쟁보다는 평화의 길로 나가자는 생각을 쓴 글인데 이게 뭐가 잘못 되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