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자유 게시판
풍호를 아시나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7-08-01 06:10
댓글 3건
조회 754회
본문
- 이전글받는 봉급만큼 일한다? 17.08.01
- 다음글대통령은 국가공무원이 철밥통이란걸 스스로 증명하고 있구려!! 17.07.31
댓글목록
세양님의 댓글
세양 작성일
아주 오래전, 강동 시동에 박원동(詩湖 朴元東, 1873년생)이라는 선비가 계셨는데
풍호에 연꽃이 만발하고 그곳에 있던 정자(亭子)가 폐허가 되었기 丙戌年(1946년)에
새로 정자를 하나 지으면서 . . . 自愛楓湖世接居 蓮亭無主只遺墟[자애풍호세접거
연정무주지유허 - 내 풍호를 사랑하여 평생을 곁에 사는데 연꽃가득한 정자는 무너지고
폐허만 남았네 . . . 이렇게 시작하여 .. 마지막에 옛 사람들을 생각하며 오두막 하나를
짓는다. 라고 칠언율시를 남겼지요(詩湖文集), 이 분이 호를 詩湖로 한 것은 강동 시동의
詩자와 풍호의 湖자를 넣어 지었는데 풍호는 사라지고 이제 골프장만 남았으니 . . .
김윤기님의 댓글의 댓글
김윤기 작성일
풍호가 석탄재로 메워지리라 상상도 못했겠지요
잔연 그대로 보존되었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았지만
산업화 과정에서 얻어진 결과이니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요
도미로님의 댓글
도미로 작성일
풍호마을에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무심코 연꽃만 보고 왔는데......
잘 각인했다가 다음해 연꽃행사시 새로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