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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같은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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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팔경최상식
작성일 2017-07-31 13:55
댓글 3건
조회 840회
본문
주말이면 응차 집에서 잡초와의 전쟁이다.
부모님들이 계실때는 그분들의 몫이였는데..
이제는 내가 하지 않으면 않된다.
나는 인생을 살면서 늘 어디가도 잡초같은 인생이라고 말해왔다.
왜 그 수많은 생명들 중에 잡초였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아무리 밟고 밟아도 머리를 들고 일어서서 꿏꿏하게 그자리를 지키리라는 생각에서다.
유년기 시절과 학창시절 나는 보잘것 없는,, 그래서 얻어맞고 기절도 하고 하면서 보내다 보니 부모님에게
왜 날 낳았느냐고 울고불고 난리를 친것도 한두번이 아니였다.
중앙고 입학식날에는 어떠했는가!
맨앞줄에 서있다 동태가 되어 정신을 잃고 앞으로 쓰러졌다.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보니 숙직실에 이불이 덮혀
누워있었다. 입학식날부터 이게 뭐람...ㅉㅉ
그리고 얼마를 지나 운동장에서 체육시간에 축구를 하다 공이 가슴에 맞아 실신을 하는 일이 생겼다.
아이들도 날 병신이라고 놀리며 쥐어박는 일도 비일비재하였다. 그래서 이를 악물고 시작한것이 유도다..
도장에 다니며 운동을 시작하고는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았다. 힘이 서서히 붙기 시작하자 모든일에 자신감도 생겼다.
힘이 생기니 깔보는 사람도 덤비는 사람도 자연히 줄어들었다. 그러니 학교가는것도 신이난다.
나는 졸업할때 우등상과 3년개근상 그무엇보다도 졸업앨범에 도복입고 친구들과 찍은사진이 가장 자랑스럽다.
왜! 나는 학교에 다니며 강의할때도 자신을 보호하는건 곧 힘이다. 힘이 있으면 왕따를 당할까!
나라도 마찬가지다. 힘이 있어야 외세를 물리칠수가 있는데,, 그 누구도 힘을 기르려하지 않고 주둥아리로
나라를 다스리려든다. 남이하면 독재요 지가하면 구국의 결단이라고..참 웃기는세상이다.
그래서 내로남불이란 말이 생겼나보다.
공무원시험에 합격하면서 공직생활을 시작하자 나는 항상 내머리속에는"병신이 두목한다"는 그 속담을 거울삼아 어떤
일에도 항상 선두를 달리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면서 붙여진 이름이 잡초같은 인생이란 것을 주변사람들에게 말하곤 했다.
왜냐.. 밟으면 밟을수록 일어서는게 잡초아닌가!
그런데 집에서 잡초를 뽑아보면 뽑아도 뽑아도 끝이 없다.
부모님들이 힘들여 일할때는 아니 그냥 잡초도 더불어 살아가면 어떠냐고.. 무리해서 뽑지말라고 말씀드렸는데..
요즈음 생각해 보면 그분들이 얼마나 못난놈이라고 생각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좋은 작물을 심고 튼튼하게 키운다고 퇴비도하고 약도치고 한다지만 그냥놔두면 전부 잡초밭이 되고만다.
그 어떤작물도 잡초를 이겨낼수는 없다. 그래서 수많은 노동력을 들여서라도 곡식을 먹기위해서는 잡초와의 전쟁이며
잡초를 이기지 못하면 그 어떤 농사도 패농을 하게 된다.
우리사회는 그럼 어떠한가!
우리는 공무원으로 입사하여 봉급 올라간다고 공사를 시켜준다니 쌍수를 들고 환영해 공사가 되었다.
그때 공기업으로 변신한게 한국통신과 한국전력이다. 한국전력은 주식회사에서 공사로 전환하였다. 물론 아직도 공사지만.
그런데 공사가 되고나니 공무원의 노동강도에서 한 두세배는 더 일하여야 한다.
그래야 자기의 미래를 그나마 담보할수가 있다. 공사가 되어도 국정감사에 감사원감사를 받다보니 급변하는 ICT세상에
경쟁력을 가질수가 없다. 그래서 민영화를 해야한다고 경영진과 노동조합이 합심하여 IMF이후 민영화로 변신을 한다.
공사일때도 주변에서는 KT가 민영화되면 삼성에서 인수한다면 인원을 1/3가지고도 운영할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우여곡절끝에 민영화가 되었다. 감사원 감사도, 국정감사도 없어졌다.. 참 편할것 같았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에 그칠뿐이였다. 우선 신분보장이 물건너갔다. 인원은 6만오천에서 3만2천으로 줄었다.
시설은 자꾸만 늘어난다. 인력은 준다 그러면 노동강도는 어떻게 될까! 그럼 인원이 줄었으면 매출도 줄까!
주변에서 지켜본 사람들은 다 알것이다. 우리 동문들도 많았으니까!
민영화가 되면서 노동강도는 또 공사의 4~6배로 뛰었다. 거기다가 상품판매도 해야된다.
그런데 문제는 인원이 그렇게 많이 줄었는데도 매년 10%는 부진직원으로 평가하여 퇴출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아무리 버틸래야 버틸수 없는....
이것이 경쟁사회이고 우수기업으로 나아가는 경쟁원리이다. 기업은 이윤을 창출하는 집단이다.
이윤을 창출하지 못하면 그 기업은 아무리 커도 도산의 길로 갈수밖에 없다.
이런집단에서 살아남으려면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지난정권때 공기업의 연봉제 도입등 공기업의 혁신을 추구하다 뭠추었다. 공기업은 아직도 적자를 보면서도 성과급
잔치까지 벌린다. 그럼 그돈은 어디에서 나올까!! 얇팍한 국민세금에서 금수저 노동자들을 양산한다.
그 어느 공기업도 KT의 전철을 밟지않겠다고 노동조합에서 일전불퇴로 사력을 다하는 이유이다.
동물사회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10마리중에서 2마리를 빼고 어영부영하는 2마리를 넣었다.
그럼 이 2마리가 다른 8마리를 따라가 잘할줄 알았는데 오히려 8마리가 2마리에 동조를 하게된다.
바로 우리사회도 마찬가지이다. 지금 잡초같은 인간들을 솎아내지 않으면 모두가 잡초밭으로 변한다.
잡초도 조금씩 조금씩 매일 뽑아주면 기름진 농토로 변한다.
얼마만큼 잡초가 무성해진다음에 잡초를 뽑으려면 결국은 제초제를 들여야 한다.
제초제를 쓰면 잡초만 제거할수가 없다. 곡식도 함께 잡초처럼 제거하지 않으면 잡초는 잡을수가 없다.
이세상의 진리는 자연과 다를바가 없다.
오로지 신뢰를 바탕으로 노력하며 변화를 추구해야지 눈치만 보며 줄대기나 하는 비겁한 자들이
설치는 사회는 결코 건전한 사회로 나아갈수가 없다.
무더운 여름 잡초를 뽑으며 풍년을 기약하며 ....
부모님들이 계실때는 그분들의 몫이였는데..
이제는 내가 하지 않으면 않된다.
나는 인생을 살면서 늘 어디가도 잡초같은 인생이라고 말해왔다.
왜 그 수많은 생명들 중에 잡초였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아무리 밟고 밟아도 머리를 들고 일어서서 꿏꿏하게 그자리를 지키리라는 생각에서다.
유년기 시절과 학창시절 나는 보잘것 없는,, 그래서 얻어맞고 기절도 하고 하면서 보내다 보니 부모님에게
왜 날 낳았느냐고 울고불고 난리를 친것도 한두번이 아니였다.
중앙고 입학식날에는 어떠했는가!
맨앞줄에 서있다 동태가 되어 정신을 잃고 앞으로 쓰러졌다.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보니 숙직실에 이불이 덮혀
누워있었다. 입학식날부터 이게 뭐람...ㅉㅉ
그리고 얼마를 지나 운동장에서 체육시간에 축구를 하다 공이 가슴에 맞아 실신을 하는 일이 생겼다.
아이들도 날 병신이라고 놀리며 쥐어박는 일도 비일비재하였다. 그래서 이를 악물고 시작한것이 유도다..
도장에 다니며 운동을 시작하고는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았다. 힘이 서서히 붙기 시작하자 모든일에 자신감도 생겼다.
힘이 생기니 깔보는 사람도 덤비는 사람도 자연히 줄어들었다. 그러니 학교가는것도 신이난다.
나는 졸업할때 우등상과 3년개근상 그무엇보다도 졸업앨범에 도복입고 친구들과 찍은사진이 가장 자랑스럽다.
왜! 나는 학교에 다니며 강의할때도 자신을 보호하는건 곧 힘이다. 힘이 있으면 왕따를 당할까!
나라도 마찬가지다. 힘이 있어야 외세를 물리칠수가 있는데,, 그 누구도 힘을 기르려하지 않고 주둥아리로
나라를 다스리려든다. 남이하면 독재요 지가하면 구국의 결단이라고..참 웃기는세상이다.
그래서 내로남불이란 말이 생겼나보다.
공무원시험에 합격하면서 공직생활을 시작하자 나는 항상 내머리속에는"병신이 두목한다"는 그 속담을 거울삼아 어떤
일에도 항상 선두를 달리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면서 붙여진 이름이 잡초같은 인생이란 것을 주변사람들에게 말하곤 했다.
왜냐.. 밟으면 밟을수록 일어서는게 잡초아닌가!
그런데 집에서 잡초를 뽑아보면 뽑아도 뽑아도 끝이 없다.
부모님들이 힘들여 일할때는 아니 그냥 잡초도 더불어 살아가면 어떠냐고.. 무리해서 뽑지말라고 말씀드렸는데..
요즈음 생각해 보면 그분들이 얼마나 못난놈이라고 생각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좋은 작물을 심고 튼튼하게 키운다고 퇴비도하고 약도치고 한다지만 그냥놔두면 전부 잡초밭이 되고만다.
그 어떤작물도 잡초를 이겨낼수는 없다. 그래서 수많은 노동력을 들여서라도 곡식을 먹기위해서는 잡초와의 전쟁이며
잡초를 이기지 못하면 그 어떤 농사도 패농을 하게 된다.
우리사회는 그럼 어떠한가!
우리는 공무원으로 입사하여 봉급 올라간다고 공사를 시켜준다니 쌍수를 들고 환영해 공사가 되었다.
그때 공기업으로 변신한게 한국통신과 한국전력이다. 한국전력은 주식회사에서 공사로 전환하였다. 물론 아직도 공사지만.
그런데 공사가 되고나니 공무원의 노동강도에서 한 두세배는 더 일하여야 한다.
그래야 자기의 미래를 그나마 담보할수가 있다. 공사가 되어도 국정감사에 감사원감사를 받다보니 급변하는 ICT세상에
경쟁력을 가질수가 없다. 그래서 민영화를 해야한다고 경영진과 노동조합이 합심하여 IMF이후 민영화로 변신을 한다.
공사일때도 주변에서는 KT가 민영화되면 삼성에서 인수한다면 인원을 1/3가지고도 운영할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우여곡절끝에 민영화가 되었다. 감사원 감사도, 국정감사도 없어졌다.. 참 편할것 같았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에 그칠뿐이였다. 우선 신분보장이 물건너갔다. 인원은 6만오천에서 3만2천으로 줄었다.
시설은 자꾸만 늘어난다. 인력은 준다 그러면 노동강도는 어떻게 될까! 그럼 인원이 줄었으면 매출도 줄까!
주변에서 지켜본 사람들은 다 알것이다. 우리 동문들도 많았으니까!
민영화가 되면서 노동강도는 또 공사의 4~6배로 뛰었다. 거기다가 상품판매도 해야된다.
그런데 문제는 인원이 그렇게 많이 줄었는데도 매년 10%는 부진직원으로 평가하여 퇴출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아무리 버틸래야 버틸수 없는....
이것이 경쟁사회이고 우수기업으로 나아가는 경쟁원리이다. 기업은 이윤을 창출하는 집단이다.
이윤을 창출하지 못하면 그 기업은 아무리 커도 도산의 길로 갈수밖에 없다.
이런집단에서 살아남으려면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지난정권때 공기업의 연봉제 도입등 공기업의 혁신을 추구하다 뭠추었다. 공기업은 아직도 적자를 보면서도 성과급
잔치까지 벌린다. 그럼 그돈은 어디에서 나올까!! 얇팍한 국민세금에서 금수저 노동자들을 양산한다.
그 어느 공기업도 KT의 전철을 밟지않겠다고 노동조합에서 일전불퇴로 사력을 다하는 이유이다.
동물사회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10마리중에서 2마리를 빼고 어영부영하는 2마리를 넣었다.
그럼 이 2마리가 다른 8마리를 따라가 잘할줄 알았는데 오히려 8마리가 2마리에 동조를 하게된다.
바로 우리사회도 마찬가지이다. 지금 잡초같은 인간들을 솎아내지 않으면 모두가 잡초밭으로 변한다.
잡초도 조금씩 조금씩 매일 뽑아주면 기름진 농토로 변한다.
얼마만큼 잡초가 무성해진다음에 잡초를 뽑으려면 결국은 제초제를 들여야 한다.
제초제를 쓰면 잡초만 제거할수가 없다. 곡식도 함께 잡초처럼 제거하지 않으면 잡초는 잡을수가 없다.
이세상의 진리는 자연과 다를바가 없다.
오로지 신뢰를 바탕으로 노력하며 변화를 추구해야지 눈치만 보며 줄대기나 하는 비겁한 자들이
설치는 사회는 결코 건전한 사회로 나아갈수가 없다.
무더운 여름 잡초를 뽑으며 풍년을 기약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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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에이포님의 댓글
에이포 작성일
진솔한 고백에 형언키 어려운 감동이 밀려듭니다.
참 백절불굴의 의지로 본인의 핸디캡을 오히려 지렛대로 삼아 성공한 동문중의 한분입니다.
이 땅에 주인은 애초 잡초였음을... 그리고 참 힘든 세상을 잡초처럼 끈기있게 살아왔음을...
그러나 이제는 잡초가 사라진 풍요로운 땅에 깊게 뿌리내린 청정한 소나무로 살아갈 것임을 믿습니다.
김윤기님의 댓글
김윤기 작성일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쓰야할 것이 어찌 재물만을 염두에 둔 말씀이겠습니까
넘치던 열정만큼 우리들의 청춘은 짊어진 짐도 가볍지 않았지요
이제 그 짐을 내려놓고 가볍게 살아야할 연륜에 이른 것 같습니다.
찡한 마음입니다.
팔경최상식님의 댓글
팔경최상식 작성일
에이포, 김윤기 선배님! 제가 선배님인지 모르고 처음 업무적으로 만났을대 그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많은 조언을 들었던 시절이 있었읍니다. 그런데 그후 선배님이란 사실을 알고
아니 나도 임과를 나와 통신을 한답시고 내딴에는 최고를 가고자 이리뛰고 저리뛰며 천방지축
다녔었는데.. 우리모교의 선배님이 디자인의 달인이신것을 보고 놀랐던 때도 있었읍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모든것은 디자인 부터 시작인데,, 그래도 그시절이 그립습니다.
선배님들 내내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