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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따라 하면 만년 2인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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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따라 하면 만년 2인자가 된다.
우리나라에 만년 2인자로 자리매김 한 정치가가 한 분 계시죠. 이 분은 1인자가 될 듯 될 듯 하다가 그 벽을 넘지 못하고 지금은 인생말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승부처에서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데 그런 기회를 당시 1인자가 용납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1인자는 자신의 턱 밑에서 커 오는 2인자는 용납을 하지 않은 성향의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2인자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은 큰 인물을 안 키우겠다는 것보다는 자신이 1인자로 영원히 있고 싶어하는 욕망도 작용했을 것이다. 독재자들의 전형적인 사고방식이라 보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결국 2인자는 그 1인자의 그늘에서 전전긍긍하다 보니 2인자로서의 학습효과가 생기면서 1인자의 반열에 올라갈 의욕 자체가 상실된게 아닐까 싶다.
세계의 경제를 주름잡는 나라로서 미국을 꼽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물론 독일이나 일본, 중국도 있지만 미국의 강점은 다른 나라들이 흉내내기 어려운 분야에 독보적인 기술이나 특허를 가지도 있는 것이다. 지구상에 많은 나라는 미국의 하청업체 수준으로 경제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세계 경제를 리드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든다고 보면 될 것이다. 후발국에서 아무리 용을 써도 1인자 국가를 따라잡기가 어렵다는게 현실인 것이다. 미국이 가지는 지식산업을 흉내 낼 수는 있을지 몰라도 그것을 뛰어 넘기가 용이치 않다는 것이다.
우리는 무역으로 밥을 얻어먹어야 하는 국가이다. 옛날처럼 농경국가라면 모를 일이나 교역을 통한 사회에서는 상품이라는 것을 만들어 팔거나 사들여야 하는 것이다. 요즘은 농산물도 상품화되어 있어 우수한 품질은 좋은 값을 받는 세상으로 들어가고 있다. 농산물을 생산하여 판매하는 국가는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량으로 생산하고 품질이 우수하면서 교역이 쉬운 조건이 되어야 하는데 이런 3박자를 다 갖춘 나라는 흔치 않다는 것이다.
좁은 한반도에서 엄청나게 많은 인구를 먹여 살리는 방법으로는 농업으로서는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우리의 여건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산업을 찾아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현재까지 왔다고 본다. 한국의 간판산업 중에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것이 몇 가지된다. 많은 나라 소비자들에 사랑을 받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 우리가 취해야 할 절박한 사명인 것이다. 결국 이 지구상에서 1인자가 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야만 살 수 있는 세상에 와 있는 것이다. 말이 1인자이지 그 경직까지 올라온다는 것은 용이치 않은 문제라 본다.
변변한 자원하나 가지고 있지 않은 나라에서 일제와 북한의 침략을 받으면서 한반도 남쪽은 거의 알거지 수준의 나라로 전락이 되고 만다. 그런 와중을 넘기면서 우리는 삶을 연명하기 위해서 절박한 심정으로 일을 하고 또 했다. 밤을 낮 삼아 일 한 덕분에 이제는 입에 풀칠 할 정도의 수준은 되었다고 본다. 이 정도까지는 2인자의 태도를 벗어나지 못한 양태를 보이고 있다. 우리가 독보적으로 개발하여 누구도 범접하지 못하는 것을 생산해 내는 것이 아니라 남이 개발해 놓을 것을 조금 손대서 아류제품으로 승부를 내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이 또한 선구자적인 기질 자체를 포기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일종에 학습된 무기력에서 나온 것도 한 몫 하리라 본다.
여자의 로망은 세계 최고 브랜드 핸드백이요 남자의 로망은 최고 브랜드의 승용차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남자의 세계에서 핸드백은 있으면 좋고 없어도 살아가는데 큰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는 정도로 생각하겠지만 승용차의 경우는 남자의 자존심처럼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돈도 벌고 회사도 잘 굴어가면 우선 대형의 새카만 승용차를 구입한다고 한다. 아니 사업을 하자면 대형의 까만 차를 구입하는 것이 우선이라 한다. 어떤 사업가가 하는 이야기로 비즈니스차 방문했는데 소형차를 끌고 가면 문전에서부터 박대를 하기에 할 수 없이 승용차를 통하여 신뢰성을 추구하는 방식을 택한다고 한다. 이 보다 더 나간다면 외제 승용차가 국산을 대체 하리라 본다. 국산에 비하여 외제는 모든 면에서 앞선다는 편견이 외제 선호도를 더 높이는지도 모른다.
여성용 고급 핸드백이나 승용차의 경우 브랜드 가치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로 정해진다. 물론 최고급 제품이 디자인이나 기능이 탁월한 것은 인정하리라 본다. 왜 같은 물건이라도 일류와 이류 그리고 아류의 제품들의 가격차이가 그렇게 많이 벌어질까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면도 있다. 제품을 만드는 원료도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고 바느질이나 디자인, 성능에서도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도 어떤 상표를 붙이느냐에 따라 가치는 상상을 초월하게 달라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의 경우 세계 일류급의 자동차가 새로운 디자인이나 외장 소품을 달고 나오면 그제야 아류의 제품을 만드는 회사는 베끼느라 정신이 없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장면 중 하나가 자동차의 전조등과 후미등이 아닐까 싶다. 외국의 유수 메이커에서 새로운 디자인이 나오면 그때서야 그와 유사하게 본떠서 만드는 모습을 보고 있다. 자동차 후진국이라면 모르지만 자동차의 등 하나도 제대로 디자인 하지 못하는 회사에서 언제 어느 천 년에 일류 제품을 만들 수 있을는지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 자동차 전조등과 후미등이 세계 일류 자동차 제품과 어떤 차별을 두고 있는지 이 글을 읽은 분 들은 거리에 가서 확인하셔도 좋을 것 같다.
물론 검증된 길을 가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전인미답의 길을 가다가 삼천포로 빠지면 그 사람만 이상하게 될 수 도 있을 것이다.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는 미담도 있지만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계에서 남보다 선구자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뭔가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는 정신도 필요하리라 본다. 검증 된 것만 추구하다보면 자신의 창의성은 찾아 볼 날이 없을 것이다. 결국 카피 인생으로 전락이 되고 말 것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새로운 것들이 속속 나와서 그 세계를 리드하는데 우리의 경우는 베끼는데 전전긍긍 한다는 것은 별로 좋은 일은 아니라 본다. 어떻게 해야 지만 우리도 선진국처럼 리드를 하는 민족으로 거듭날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이 필요할 때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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