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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강릉 청학헌, 집안의 역사이자 삶의 전부인 아름다운 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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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팔경최상식 작성일 2017-07-26 10:20 댓글 1건 조회 1,64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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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강릉 청학헌, 집안의 역사이자 삶의 전부인 아름다운 고택

2017. 07.24(월) 08:35






인간극장 강릉 청학헌
인간극장 강릉 청학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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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인간극장'에서 강릉 청학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24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강원도 강릉시 학동에 위치한 고택 청학헌에 살고 있는
최복규(99)
씨와 아들 최기종(59) 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청학헌은 강릉 최씨 수헌공파의 역사를 간직한 아름다운 고택이다. 최기종 씨는 5년 전 혼자 살고 있는 아버지
최복규 씨를 
모시기 위해 서울 생활을 접고 청학헌에 내려왔다.

최기종 씨는 평생 장남에게 밀려 아버지 최복규 씨에게 2순위였던 둘째 아들이었다. 하지만 요양원으로 갈 바에는
나고
자란 청학헌에서 죽겠다는 아버지 최복규 씨의 마지막 꿈을 지켜드리기 위해 아내와 자식들을 일산에 남겨
두고 홀로 아버지
곁으로 온 것.

청학헌은 백년이 넘도록 같은 자리를 지켜왔지만, 세월이 워낙 많이 지났고 집주인도 노쇄한 탓에 많은 것이
달라졌다. 
이에 최기종 씨는 아버지 최복규 씨를 대신해 매일 청학헌을 쓸고 닦는다.  
 
청학헌이 아버지 최복규 씨에겐 단순한 집이 아니라 집안의 역사이자 삶 전부임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최기종씨는
아버지의 마지막 바람대로 고택을 고택답게 가꾸고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기종 씨는 "'나는 청학헌에서
마지막을 맞이하고
싶다'고 늘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청학헌과 함께 나무처럼 평생 한 자리를 지켜 온 아버지는 마을 사람들에게도 덕망 높은 어르신으로 기억되고 있다.
오랜 시간 강릉의 전통과 함께 이어져 온 계모임 '금란반월계', '보인계' 등의 자리에서 최기종 씨는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
하면서 그 이름의 가치를 지키고자 노력했다.
또한 최복규 씨가 청학헌 중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대청 마루였다.


최기종 씨는 "'나는 청학헌에서 마지막을 맞이하고 싶다'고 늘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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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경최상식님의 댓글

팔경최상식 작성일

오늘 인간극장 청학헌의 부자에 이야기가 끝났다.
일주일 동안 출근을 늦춰가면서 정말 가슴이 찡 했다.
이런것이 천륜이고 끊을래야 끊을수 없는,,,,
이 삶을 우리는 구태라 할수 있을까!  아무리 변한 세상이라 하여도 천륜에 대한 도리는 어떤것인지!
나도 태어난곳에서 할아버지를 비롯한 부모님을 다 모시고 떠나 보냈지만 아직도 그분들의 고단했던 삶의 흔적을 느끼며
그 자리를 지키려 노력해 본다.  이제는 효도를 하고 싶어도 못하지만 늘 가슴속에 그분들과 함께 하편다.
다시한번 최복규어르신의 명복을빌며, 최기종씨를 비롯한 가족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드립니다.
애쓰신 KBS인간극장 제작팀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