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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두 쪽이 나도 안 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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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7-08-14 17:36 댓글 0건 조회 7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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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이 두 쪽이 나도 안 될 일


  우리처럼 전쟁에 많이 시달린 민족도 없으리라 본다
. 한반도는 유사 이래 전쟁이 없었던 시절은 극히 일부분일 정도로 전쟁을 껴안고 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전쟁은 국가 간에 싸움이라 보는데 그 국가의 구성원이 어떻게 되어 있느냐도 살펴볼 문제다. 그런 전쟁 중에서 제일 지저분한 것이 동족간의 싸움이 아닐까 생각된다. 같은 단군의 핏줄을 이어받았다는 사람들이 서로 간에 총질을 하고 있는 양태는 누가 보아도 웃기지도 않은 일이라 본다.

 

  우리나라 주변에는 실제로 많은 국가와 국경을 접하는 경우는 아니라 본다. 기껏해야 중국과 러시아가 붙어 있는데 전쟁은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났다고 보면 뭔가 우리에게도 반성을 할 구석이 있다는 것이다. 싸움질 중에서 제일 고약했던 경우가 삼국시대에 신라, 고구려, 백제가 으르렁거리면서 싸움질을 했던 경우가 아닐까 싶다. 신라 같은 경우 외세를 끌어들여 동족에게 불화살을 날리면서 전쟁에 광분했던 시절이 있었다. 이런 전쟁의 결과 삼국을 통일했다고 칭송하는 역사에서 은연 중 전쟁을 미화하는 듯 한 역사 의식을 심어 주었는지도 모른다. 마치 신라가 삼국 역사의 승자인양 기술된 것도 썩 바람직한 역사관은 아니라 본다.

 

  전쟁에서 가장 피해를 많이 받는 사람은 누구일 것인가? 전쟁터에서 피를 흘리는 사람들은 일반 백성들 중에서 뽑혀간 젊은이들이 것이다. 전쟁의 명분은 국가와 민족의 명운을 어깨에 짊어지고 나간다는 것에 둔다고 하지만 이들이 전쟁터에서 흘리는 피는 누구를 위한 피인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라 본다. 과거에는 영토싸움으로 전쟁을 벌린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당시에 기득권층의 야망을 채워주기 위해서 애꿎은 백성의 목을 요구했던 것이다.

 

  다음으로 외침으로 인한 전쟁은 얼마나 심했는가? 가장 피해를 많이 본 전쟁은 무수히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피해가 많았던 전쟁이 임진왜란, 병자호란, 정유재란, 일제강점기, 원나라의 침입 등 수없이 많이 거론될 수 있을 것이다. 외침이라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방어의 준비가 안 되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본다. 당시에 국력이나 국방력이 컸었다면 주변 국가에서 우리를 얕보지 않았을 터인데 제대로 되지 않은 군주로 인하여 애꿎은 백성만 피를 흘리는 결과를 초래하였다고 본다.

 

  현재 우리는 어떤가? 전시작전권도 없다. 명색이 세계 12위의 경제 대국에 인구 5천만을 자랑하는 국가에서 전시에 작전을 펼 권한마저 다른 나라에 내 주고 있는 형국이다. 명색이 국가이고 그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있는 나라에서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이건 아니라 본다. 내 나라를 내가 지켜야지 누구 보고 지켜 달라고 이야기 하는가? 한마디로 *팔지리도 않냐 이 말씀이다. 과거부터 자주국방은 주구장창 외치면서 전시작전권은 남의 나라에 네베시 내 주는 이런 팔푼이 같은 나라가 세상에 또 어디 있겠는가?

 

  우리나라에 전시작전권을 가지고 있는 나라에 수반이 북한에 대고 전쟁을 하자는 식으로 발언을 하고 있다. 말을 안 들으면 결딴을 내 버리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 말을 들은 북한은 한술 더 떠서 그 나라의 군사기지에 미사일을 날리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요는 북한과 북한에 대고 한방 날리겠다는 나라끼리 싸워서도 안 되겠지만 그 여파가 남한까지 온다는 것은 더더욱 안 될 일이라 본다. 혹자는 안보라는 것을 내 세워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미명하에 전쟁을 하자는 부류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안보라는 것이 전쟁을 하자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평화론자를 종북주의로 매도하는 듯한 생각을 가지는 사람이 있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자기들을 위해하는 세력이 북한을 침공한다면 북한에서는 서울과 강원도를 불바다로 만들어 놓겠다고 엄포를 놓았다고 한다. 강원도에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별로 달갑지 않은 멘트임에는 분명하다고 본다. 북한과 그를 상대하는 나라의 전쟁으로 인하여 우리 강원도가 쑥대밭이 되어야 한다는 현실에서 우리는 비애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강원도는 누가 지켜야 하는가? 평화롭게 살아도 신통치 않은 판에 주변의 전쟁 놀음에 우리 강원도가 불 타야 한다는데 대해서는 공감을 할 수 없으리라 본다.

 

  북한과 그를 적대시 하는 나라와 전쟁이 일어났을 시 북한은 남한을 침공한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 한 일이라 본다. 북한도 알고 있다. 자기들과 적대시 하는 나라에서 저 이란이나 이라크, 베트남처럼 함부로 미사일을 쏠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이다. 북의 적대시 국가에서 북한으로 미사일을 날리는 순간 북한은 그들에게도 대응사격을 하겠지만 그 보다 남한의 요충지를 먼저 결단내리라 본다. 전쟁의 결과 그 피해는 고스란히 남북한이 떠안아야 된다.

 

  막말로 전쟁이 일방적으로 끝날 리는 없겠지만 남한이 의도하는 대로 승리를 하였다 하더라도 그 결과는 참혹하리라 본다. 북한의 습성상 순순히 전쟁을 끝낼 리도 없고 북한 주변에 있는 그들의 우방인 중국과 러시아가 좌시하고 있지 않을 상황이라면 전쟁의 여파는 한반도를 벗어나 다른 나라와도 연결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우리의 영토에서 왜 남의 나라 사람들이 전쟁을 하면서 쑥대밭으로 만들어야 하는가 이 말씀이다.

 

  하늘이 두 쪽이 나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서는 안 될 일이라 본다. 그 전쟁에 들어가는 비용의 1/10만 평화를 위해서 쓴다면 결과는 판이하게 달라지리라 본다. 우리 국민들의 생각도 전쟁보다는 평화 쪽으로 가야한다고 본다. 일본이 중국과 싸움을 한다는 명분으로 한반도를 쑥대밭으로 요절을 냈던 임진왜란의 교훈을 되살려 보자. 말 안 듣는 북한을 미사일로 요절을 내는 것도 크게 바람직하지 않지만 그 결과 한반도 전체가 불바다가 되는 것은 더더욱 바람직하지 못한 접근법인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전쟁을 피하고 평화로 나갈 것인가에 대하여 국론을 모아야 할 것이라 본다. 몇 십 년을 피땀 흘려 일구어 놓은 기간산업과 SOC가 영화의 한 장면처럼 한 순간에 불타버리거나 날아가 버린다고 생각해 보자. 영화보다 더 끔직한 현실이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는 것이다. 행여 전쟁을 옹호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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