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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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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팔경최상식 작성일 2017-08-09 11:38 댓글 2건 조회 77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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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오쩌둥과 참새"



모택동이 1958년 농촌순방중에 참새를 노려보며 한마디 했다.
'저새는 해로운 새다.' 식량이 부족한데 참새가 그 귀중한 곡식을 쪼아먹으니 한마디 한것이다.
최고지도자 마오의 한마디는 중국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참새 섬멸 총지휘부'가  만들어지고 얼치기 지식인과 행동대원들이 바람을 잡았다.
국영연구기관은 '참새한마리가 매년 곡식 2.4kg을 먹어치운다' 고  떠들었고 참새만 박멸해도
70만명이 먹을 곡식이 더 수확 할 수 있다고..

모택동의 헤안에 찬사를 보냈다.
방방곡곡에서 소탕작전이 벌어지고 10억인구가 냄비와 세숫대야를 두드리며 참새가 지쳐
떨어질 정도로 쫓아 다녔단다.
(하긴 우리도 어렸을때 양은그릇을 두드리며 참새와 비둘기를  쫓았던 때도 있었다)
그럴때도 "이건 아니잖아", 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럴 분위기도 아니였을테고..

이제 곡식 수확량이 늘어만 날것으로 기대만 했었는데,  참새가 사라지자 메뚜기를 비롯해
해충이 날뛰었고 농작물은 초토화 되었단다.
이것이 인류 최악의 참사라는 중국의 대약진운동 3년동안 중국인 3,000만명이 굶어 죽었단다.

우리의 선조들은 기개와 정의를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고려말 72현은 두문불출하며 두문동이라는 이름을 남겼고,, 운석 원천석은 자기가 가르친 태종이 찾아와도 멀리
치악산 계곡으로 더 깊이 숨어들어가 태종은 만나지도 못하고 태종이 머물렀다는 곳에는 태종대라는 이름이 남았다.

그런데 요즈음의 한량들은 어떠한가!  대학교수라는 자들은 제자를 가리키고 훌륭한 인재를 육성하기는
커녕 선거캠프나 기웃거리다 장관이나 주요요직 자리나 넘보는 기회주의자로 전락했고..

시키지도 않은 일들을 알아서 기어 놓고 고위공직자 자리까지 갔는데, 그 자리가 얼마나 좋길래 지가 알아서 사죄를 한단다.

참 웃기는 세상 아닌가!  또한 쥐죽은 듯이 가만히 있다가 지세상 왔다고 똥파리가 음식을 만난듯..
떼를 몰아 떠들고  알아서 척척기고 있다..그러면서 기득권세력 어쩌고 하면서..
기득권이 뭔가.. 자기가 하면 개혁이고 남이하면 수구세력에 적폐란다.  그렇게 떠들면  한자리 줄거라 생각하는지!

시인 김지하씨가  젊은이들에게 한 고문(고문) 한 귀절을 소개해 본다.

o 一犬吠形  白犬吠聲 (일견폐형 백견폐성)
        -한마리 개가 그림자를 보고 짖으니, 수많은 개가 덩달아 따라 짓네

o 一人傳虛  萬人傳實(일인전허  만인전실)
        -한사람이 거짓을 퍼트리니 많은 사람이 진실인것 처럼 떠들어대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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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욱빈님의 댓글

임욱빈 작성일

글쓰기란 그것이 수필이든, 기행문이든, 논문이든 간에 쓰는 이의 정신과 혼이 함축되어 있지요.
글을 쓰기 위해선 인용하여야 할 자료에 대하여 많은 정보를 축적하여야 가능하지요.
그렇다고 많은 자료를 갖고 있다 하여도 그것을 잘 조합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편하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표현해 내기가 쉽지 않지요. 잘 표현해 내는 분을 우리는 실력자라 부르지요. 소견으로, 친구님도 나날이 위 범주에 들어가는 것 같아 저도 기분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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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경최상식님의 댓글의 댓글

팔경최상식 작성일

친구님 과찬의 말씀에 몸둘바를 모르겠군요.  논리정연한 글솜씨야 친구분이 최고지요!
늘 부러움에 마음속으로 경의를 표하고 더 많이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앞으로도 친구님의 혜안이 넘치는 글,  홈피에서라도 자주 읽을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