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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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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병호 작성일 2017-08-13 18:51 댓글 0건 조회 8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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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앞마당 은행나무 밑에 돗자리 펴고 

목침 베고 누었으니 다락 논에 피만 팬다.
 

한 다리 곧게 펴고 한 다리 고추 세워

오른손에 부채 들고 왼손으로 땀 닦으니
 

부채에 걸려 쓰러지는 바람이 시원하다.

매미가 불러주는 노래에 낮잠이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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