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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홈피실명제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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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전 후배님!
후배님의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
후배님은 “우리 홈피에는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어야 하는데
실명제를 도입하면서 절벽상태가 되었다고 하였습니다.“주1)
그러나 소견으로, 정확히는 절벽이 아니라 정화되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지 말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잘은 모르지만, 다중이 글을 쓰거나 읽을 수 있는 공간에 글을 쓸 때에는 그 글에 대한 책임도 뒤따른다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실명으로 인하여 남이 모른다고 상대방이 자살하기 까지에 이르는 상처주는 글을 계속 쓴다면 그것은 올바른 자유민주주의 시민이라 보기 어렵다는 것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후배님은 “필자의 글이 몇몇 분들에게 별로 좋은 이미지를 안준다고 핀잔을 듣는 것으로 알고 있다. 왜서 제 글에 대해서 그렇게 비판적인지 이해하기 힘든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주2)” 라고 쓰셨습니다.
누구 누구를 지칭하는 것인지 알 수 있을 정도의 직설적으로 표현하셨군요.
소생도 후배님이 쓰신 글에 대하여, 특히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한 글은 자제함이 좋겠다고 댓글로 쓴 일이 있습니다.주3) 특히, 후배님은 공직자이기에..........보호의 의미도.....
이에 대하여 후배님은 “클럽장의 이름으로 쓰지 않았다는 등 동의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댓글을 올렸지요. 그 다음부터는 有口無言하였답니다.
더구나 후배님은, “실명제라는 빼지 못할 확실한 책임을 지어주었는데도 불구하고 더 청정하게 접근하라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이 들어간다.”주4) 라고 하셨습니다.
후배님이 지적하신 “몇몇 분들”은 아니 대다수 동문님들은 우리홈피에 정치적, 사회적으로 찬반으로 갈라지는 민감한 사안에 대한 글을 자제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자제해 달라는 것이 그렇게 가혹한가요.? 개인 블러그에 올려 찬반토론하는 것은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이 곳은 개인 블러그가 아닙니다.
더구나 이 홈피에는 영동지방 5개교 이상의 동문들도 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글의 품격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후배님은 공직자입니다. 정치공무원이 아닌 이상 그 누구보다도 중립적 입장을 갖고 계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단 공무원이라면 모르겠습니다.
저는 후배님의 영전 소식을 듣고 우리 동문회에서 키워주어야 할 재목이라고 생각하고 동기들 내지는 선후배님께 이야기 한 적도 있었습니다만.......
소생은 오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임대아파트 사회복지센타에서 서울시 공익법무사로서 무료법률 상담을 끝내고 귀가하여 후배님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후배님의 글을 읽고, 이건 아닌데?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제 글에 섭섭함이 있다면 용서해 주세요.
그래도 후배님이 교육자로서 교육행정을 담당하는 직위에 계심에 동문들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더 크게 승천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사실,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다시 홈피를 보니 34회 최종춘 선배님(세양)께서 올리신 "過猶不及"이란 멋진 사자성어!
제가 20년 가량 더 살 수 있다면 17년 후 대학 들어가는 손주에게 붓으로 직접 "中庸 "이라는 글귀와 더불어 써주고 싶은 글중 하나랍니다.
조규전 후배님!
사랑합니다
2017. 8. 24.
43회 임욱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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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2017. 8. 24. 자유게시판 "우리홈피실명제" 문단 7
주2) 전게글, 문단 10.
주3) 2016. 11. 29. 자유게시판, 역사교과서의 국정화1
주4) 2017. 8. 24. 자유게시판, "우리홈피실명제" 문단 10 후단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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