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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 감독 김학범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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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신모 작성일 2023-12-04 23:33 댓글 1건 조회 79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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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주 유나이티드, 김학범 감독 선임 ✅️

-K리그 갤러리 정통한 소식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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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회53님의 댓글

김양회53 작성일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국 축구를 아시안게임 금메달, 올림픽 최종예선 우승으로 이끈 베테랑 김학범 감독이 6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다. 올해 파이널B로 내려가 절치부심하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그의 새 행선지다.
제주는 5일 김학범 감독을 제 17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주는 지난 9월 남기일 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하차한 뒤 정조국 수석코치에 감독대행을 맡겨 팀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정 코치 체제에서 별다른 반등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관록 있는 새 감독 물색에 나섰고, 시즌이 끝나자마자 김 감독 부임을 알렸다.
김학범 감독은 한국 축구의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성남 일화(205~2008), 허난 젠예(중국·2010), 강원FC(2012~2013), 성남FC(2014~2016), 광주FC(2017) 등 강팀과 약팀 등에서 다른 지도자들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다양한 커리어를 지녔다.
K리그에서 몸 담는 와중에 자기 발전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은 사령탑으로 꼽힌다. 2006년 모교 명지대에서 운동생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국내 1호 축구 선수 출신 박사가 됐다. 휴식기엔 남미와 유럽, 심지어 중앙 아메리카까지 찾아 세계 축구의 흐름을 읽고 선진 축구를 이식하고자 했다.
뛰어난 선수단 운용과 전략 구사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 빗댄 '학범슨(김학범+퍼거슨)'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김 감독은 지난 2018년 3월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그 해 8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 축구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2연패를 이뤄냈다. 김학범 감독의 리더십이 빛난 대회였다. 논란을 뒤엎는 완벽한 와일드카드 기용, 절묘한 교체 카드, 작전의 디테일 등이 적중했다.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황인범 등이 이 대회를 통해 유럽에서에서의 롱런을 이어갈 수 있었다.
김 감독의 질주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해 태국 방콕에서 열린 U-23 아시안컵에서도 우승을 달성하며 자신의 지도력이 클럽 무대에 한정된 것이 아님을 알렸다.
이어 2021년 7월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도 온두라스를 6-0으로 대파하는 등 조 1위로 8강에 진출해 한국 축구의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3회 연속 8강 진출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이후 감독직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는 동안 현대축구의 흐름을 받아들이기 위한 끊임 없는 연구를 매진했다.
김학범 감독은 여전히 선수 개개인의 전력은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 제주의 전력을 더욱 극대화시키며 리빌딩까지 이끌 적임자로 꼽혀 오렌지색 제주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제주 구단은 "특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지도했던 김건웅을 비롯해 서진수, 이기혁 등 제주의 미래와 격없는 소통으로 이들의 잠재력을 만개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은 "내가 그간 지켜본 제주는 여전히 좋은 팀이다. 하지만 좋은 팀에 그치지 않고 상대에게 두려움을 안겨줄 수 있는 강팀으로 변모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나부터 피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선수들에게 얼마든지 앞으로 제주가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 또한 제주는 젊고 가능성이 풍부한 팀이다. 이들의 건강한 시너지효과가 그라운드 위에서 나올 수 있도록 많은 소통과 교감을 나누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벌써부터 다음 시즌이 기대가 된다. 최선을 다해 잘 준비하겠다. 제주 팬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국프로축구연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