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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k산악회 20주년을 축하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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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k 산악회 출범 계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고 하지만 동문 모임의 구심체가 없었다
물론 축구를 좋아하는 축사모 그리고 테니스회, 골프모임이 있었지만 누구나 쉽게 저비용으로 할 수 있는 모임이 없었다
재경 동문회에서는 히말라야 산악회가 있어 동문 모임의 구심체가 되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었다
산을 좋아하던 저의 산행기를 읽으신 선배님들의 충동질에 산악회를 만들면 어떨까 싶어 43공병호선배님과 함께 2003년 11월 어느날 재경 히말라야 산악회를 찿아갔다
빈손으로 갈 수 없어서 강릉수력발전소 홍보차원에서 비용을 얻은 공선배께서 꽁치 한박스를 차에 싣고 과천 대공원에 합류라여 산행도 하고 활동모습을 눈여겨 보았다
이를 계기로 산악회를 하고자 12월에 첫 산행을 하였는데 기억속에는 김학래,공병호,최웅길 선배님들과 대관령 휴양림을 한바퀴 돌고 맛나 가든에서 식사를 하면서 산악회 명칭을 무얼로 할 까 고민하다가 모교 응원하면 빠지지 않는 key-k 구호와 연계한 것이 오늘에 이르렀고
2003년 1월 첫 산행에서 시산제를 봉행하고 계속하여 매월 첫주 일요일이 산행일로 정해졌다
초대 최돈설 산악회장 취임까지
처음 만들어진 산악회라 회장님을 모시기가 무척 어려웠다
총 동문회장이셨던 권태원선배님께서 산악회장을 책임지고 섭외 하기로 하고 부회장이셨던 최준각(37회)선배님께서 많은 수고를 하셨다
당시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대관령 옛길, 안보등산로, 선자령 등 짧은 코스를 산행을 하면서 처음 산을 접하는 분도 많아서 걷다가 쉬다가를 반복한 산행, 그야말로 걸음마를 하였던 것이다
그러다 그해 봉평 메밀꽃 축제에서 재경 히말라야 산악회까지 합류한 초대 산악회장 취임식을 성대하게 치루었다
초기 모임 산행 때에는 뭉쉥떡을 서로 해온다고 예약하기도 하고 산행후 식사도 제공하여주셨고 경품협찬도 많이 주셔서 그야말로 농고갖는 행사가 많았다
안보등산로에서 먹던 추어탕, 대관령에서 먹은 염소탕 들 가히 상상도 못하는 별식을 접하였으며 2년에 걸쳐 단오 정기전에 재경 동문들께
추어탕으로 석식을 제공하면서 겪었던 아련한 추억도 있다
백두산에서 키케를
백두산 산행을 버스 2대로 갔으니 정말 많이 갔다
전날까지 비가 내려 숙소에서 걱정으로 지새웠는데 백두산을 향하는 도중 맑게 개여 제대로 산행 할 수 있었다
백두산에서 산신제를 고하였는데 중국 안내인에게 돈을 주고 자리를 피하라고 한뒤 제를 지내고 일부는 걸어서 천지에 내려가 차가운 물을 건너 푯대앞에서 사진을 찍고 올라 왔다
사진을 찍으려고하니 그곳에 있던 사람이 처음으로 사입고 간 자켓을 두고 가라고 해서 한참 애를 먹었고 길도 제대로 없는 비탈길을 걸어 오르느라 무척 힘들었다
어느 왕 모모후배분은 딸과 함께 내려갔다가 올라 오는데 사람들이 부축해서 열발자국 걷고 쉬고 하여 힘들게 올라왔다
아마 그분들은 평생 못잊을 추억이 될것이다
다시 차량으로 하산할때 저멀리 펼쳐진 자작나무숲과 소나무숲은 정말 장관이었다
하산하여 온천수가 나오는곳까지 걸어가 구경을 하고 백두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현수막을 펼치려고 하니 공안이 말렸지만 다시 장소를 옮겨서 현수막을 펼치고 사진을 찍다가 가이드의 신분증을 뺏겨 공안에게 찾아가 거금을 주고 찿아왔다
저녁은 최돈설(36회)전회장님 과 최덕규(40)회장님께서 마련하여 주신 소한마리 파티를 하면서 즐겼던 추억이 아련하다
배를 타고 일본 돗토리현으로
동해에서 출발하여 일존으로 가는 2박3일의 원정 산행
오후에 동해항에서 출발하는 배에 많은 술과 안주 그리고 부침개 떡 등을 가득싣고 선실하나를 빌려서 선상 파티를 하였다
배에서 제공하는 석식을 먹고 파티장에서 음식을 펼쳐 놓고 여유롭게 놀 수 있었던 것은 그날 배에는 우리동문가족 버스2대외에는 몇분 안계서서 다행이었다
저녁 선상쇼에서 노래자랑에서 우승하여 선실 업그레이드를 받은 사람도 있었고 너무 많은 음주에 객실을 못찿으신 분도 있었지만 밤새 무탈하게 보내고 무사히 아침식사후 일본에 사카이미나토시 항으로 상륙하는데 입국 심사에서 메밀부침개가 뭐냐고 묻는걸 지지미라고하니 통과시켜주어 버스2대에 분승하여 산행을 하였다
그런데 산행을 하는 다이센산은 해발 1792미터로 수직으로 오른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무척 가파르고 힘든 산행이었다
힘들게 올라 갔는데 어느 동문님께서는 출발할때 나누어준 도시락은 안갖고 오고 누리대장항아리만 싸들고 와서 좌중을 웃겼다
다행히 배낭에 갖고간 떡이 있어 나누어서 요기를 해결하고 하산을 하여 다이센신사 옆을 지나는데 산삼이 자라고 있었지만 타국이라 그냥 지나쳤더니 무척이나 아쉬워하는분이 계셨다
출발지에 도착하여 인원점검을 하고 온천으로 가려는 대 두분이 없다
시간이 촉박하여 버스 한대는 온천으로 한대는 기다리며 사람을 찿아 나섰더니 지난밤 과음으로 그늘아래서 너무 자서 일어나보니 일행이 없어 허겁지겁 달려와 겨우 면세점만 둘러보고 배에 승선하여 귀국길에 올랐다
동해항 입항직전 선상에서 일출을 보고 고래떼도 관망 하며 무사히 귀국하여 해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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