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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 재개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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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8-01-07 18:44 댓글 0건 조회 79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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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산 관광 재개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지난 추석연휴에 엄청난 사람들이 해외로 해외로 나간 것을 신문 방송을 통해서 보았을 것이다. 겨울방학이 되면서 인천국제공항은 해외로 나가고 들어오는 사람들로 인하여 인사태가 나는 모습을 종종 보아오고 있을 것이다. 우리도 이제 입에 쌀알이 들어갈 정도의 수준으로 경제력이 좋아지다 보니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관광차 해외로 나가는 것이다. 국내에도 해외 못지않게 볼거리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굳이 해외로 나간다는 것은 국내 관광에서 뭔가 부족함이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관광은 글자 그대로 보고 느끼는 과정이라 보면 될 것이다. 볼 거리가 없고 느낄 거리가 없는 관광은 존재하기 어려우리라 본다. 우리가 취하는 관광의 패턴은 자연의 경관을 보러 가는 경우와 인간이 만들어 놓은 결과물을 보러 가는 경우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중국에 장가계나 원가계, 계림으로 가는 사람들은 자연이 빚어낸 장엄한 관경을 보러 가는 것일 것이고 이태리에 바티칸 성당이나 콜로세움을 보러 가는 사람들은 인간이 만들어 낸 걸작을 보러 가는 경우가 될 것이다. 아쉽지만 우리에게는 그런 장엄하고 불가사의한 경관이나 피조물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더 더욱 아쉬운 점도 있다고 본다.

 

   한반도에서 내로라하는 관광지는 누가 뭐라해도 금강산일 것이다. 신이 우리 한민족에게 준 선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생각 같아서는 6.25때 바싹 신경을 써서 금강산을 우리 수중에 넣었으면 참 좋았을 터인데 그런 건 망상에서나 있을 이야기이지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옛날 중국 사람들도 금강산에 매료되어 많은 사람들이 몇 천 리길을 마다하지 않고 와서 구경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천연관광지가 바로 우리의 지척에 있는 것이다. 금강산이 있는 지명도 강원도 고성에 속해있다. 이런 명소를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는 이런 딱한 현실을 우리는 발을 구르면서 바라만 보고 있는 것이다.

 

   관광은 굴뚝 없는 산업이라 했다. 프랑스나 미국, 중국, 이태리, 스위스, 홍콩 같은 나라는 관광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상상을 초월한다고 한다. 매연이나 각종 오염물질로 인하여 인간의 생활을 불편하게 하는 공장을 짓지 않아도 풍요롭게 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관광인 것이다. 우리의 관광자원은 사실 빈약한 형편이다. 변변한 유적지 하나 없고 똑 부러지는 천연관광자원 또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바로 지척에 그야말로 관광의 대어가 하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좋은 자원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남의 일처럼 보는 처사야 말로 우리 스스로가 무능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까 생각된다.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금강산으로 향하는 버스가 7번 국도에 줄을 이었었다. 그 줄기에 엮여 있던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인 혜택을 입은 것으로 알고 있다. 더 나아가 해외로 관광을 즐기러 가던 사람들도 금강산 관광으로 발길을 돌린 사람들이 엄청 많았을 것이다. 그야말로 어렵게 성사시켜 현실화 시켰던 금강산 관광을 한 방에 발로 걷어찬 사람들이 누구인가? 세상사가 만들기는 어렵지만 부수기는 쉽다고 했다. 자기들의 수에 맞지 않는다고 천신만고 끝에 만들어 놓은 작품을 뭉개뜨린 처사는 아무리 생각해도 잘 했다고 보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특히 우리 영동지방은 관광으로 밥 먹고 사는 동네이다. 금강산관광이 활성화되면 그 과실은 우리의 몫이나 마찬가지가 된다는 것이다. 관광 인프라의 구축에서부터 관광과 관련된 식생활 등 제반 산업이 동시에 커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지방의 유명한 소주의 매출도 늘어날 것이면 그 회사가 커지면 우리지방의 고용창출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연줄연줄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금강산관광을 중단시킨 것은 무슨 심보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본다.

 

   금강산관광을 걷어찬 정권을 우리 영동지방에서는 아낌없이 밀어 주었다. 그러다 보니 금강산관광의 재개는 더더욱 멀어져만 가 버렸다. 마치 우리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금강산 관광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보여지지 않았나 의심할 정도가 되었을 것이다. 울지 않은 아이에게 젖 줄 엄마가 몇 명이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결국 그 피해는 우리의 몫이 되어 버린 것이다. 물론 금강산관광이 재개되지 않아서 굶어 죽은 사람은 없었겠지만 알게 모르게 많은 사람들의 이익에 파이는 줄어들었으리라 본다. 그렇게 귀하게 금강산관광을 열었으면 귀한 열매를 따 먹을 수 있도록 조성작업을 해 주어야 할 정권에서 더 냉담하게 나왔다는 것은 결국 우리 지역민의 민의가 제대로 표현이 안 되었다고 밖에 달리 생각되지 않는다.

 

   금강산 관광은 남의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바로 우리 영동지역 주민들의 사활이 걸린 일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변변한 공장하나 없는 우리 지역에서 세계적인 관광자원을 그냥 바라만 보고 있다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너무 무책임한 처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간다. 중국의 등소평이가 한 말 중에 이 말이 언뜻 생각난다. ‘흑묘백묘론으로 검은 고양이던 흰 고양이던 쥐를 잘 잡는 고양이가 최고라는 것이다. 북한이 아무리 미사일을 잘 날린다하여도 그 것을 우리가 유리한 방향으로 이용하는 것이 더 현명한 사람들이 취해야 할 행동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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