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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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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8-01-17 08:57 댓글 0건 조회 7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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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쳐라.

   오로지 대나무 순만 먹어 치우는 팬더는 전 세계 사람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오로지 유칼립투스 입만 고집하면서 살아가는 코알라의 세계를 많은 사람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들 동물은 오로지 자신이 좋아하는 식물만 먹는 특이한 성질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 안에 있다고 본다. 물론 인간의 매력을 끌 수 있는 다른 영역도 있겠지만 한 음식에 몰입한 결과 특이한 종으로 자리매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 어떤 뉴스에서 오로지 콜라만 먹고 사는 사람에 대해서 화자가 되었던 때가 있었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분을 콜라를 통하여 섭취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인데 보통의 사고방식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없지 않다. 하지만 그 사람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다른 어떤 음식보다 콜라가 자신의 입맛과 체질, 그리고 처한 환경에 적절했기에 그런 행동이 나왔으리라 본다. 한군데로 집중이 되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물론 좋은 방향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결과론적으로 관심의 대상은 되었다고 본다.

   도사가 되기 위하여 입산수도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것이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예전에는 고시를 준비하기 위하여 절이나 한적한 곳으로 들어가 속세와 단절하고 자신의 목적달성을 위하여 열정을 바쳤던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경우는 공부에 미친 것은 아니지만 몰입을 하기 위하여 주변을 정리한 케이스로 보면 될 것이다.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한 곳에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이 몰입이라 보면 될 것이다. 이 몰입의 경지를 지나면 미치는 단계까지 올라 가리라 본다.

   맛있는 열매를 따 먹기 위해서는 그 열매를 따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는 경우라 할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이 단계에다 인생의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내 배가 부르고 지갑이 두툼하면 그 것으로 만족할 수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필자를 비롯하여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 범주에 들어간다고 보면 될 것이다.

   세상에 유별난 사람들이 많을 수록 다양한 세계를 맛 볼 수 있다고 본다. 모두 평범하다면 그 평범함에서 벗어날 날이 없을 것이다. 뭔가 남과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이 사회에서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부정적인 방향에서 일을 추진하다가 쇠로랑을 차는 것 까지 이 범주에 넣어서는 안되리라 본다.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그 생각을 현실로 옮기는 것을 우리는 특이한 사람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가만히 있으면 밥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생각치도 못한 부분에 열정을 쏟는 사람들로 인하여 이 사회는 역동적으로 굴러가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 어떤 곳에 온 몸을 바쳐 열정적으로 일 한 경우가 있는지 반추해 보자. 남자라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 열정에 바다가 군대생활이 아닐까 생각된다. 젊음의 혈기가 가장 높은 시기에 군 생활을 한 터이라 누구나 다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청춘을 불살랐다고 이야기 할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은 남자라면 대다수가 겪은 과정임으로 개개인의 입장에서 보았을때 대단할지는 모르지만 그 의미의 영역이 한정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내 생각과 의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를 파고 들어가 몰입의 경지로 들어갔을때 더 의미가 있으리라 본다.

   싫던 좋던 오늘 아침도 해가 떴다. 무슨일을 할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어떤 가치있는 일을 할 것인가가 더 귀한 생각인지도 모른다. 자신이 추구하는 일을 몰입의 경지로 들어가게 하는 것은 우리 자신들의 몫인 것이다. 같은 일이라도 어영부영하는 것고 야물딱지게 하는 것은 결과에 가면 큰 차이가 나리라 본다. 거기에 몰입의 경지까지 간다면 그 일의 결과는 상상보다 더 크게 나오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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