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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평(평화, 평창, 평양)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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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8-01-25 08:47 댓글 0건 조회 7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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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평(평화, 평창, 평양) 올림픽

 

   필자는 호사다마란 이야기를 상당히 좋아하는 사람 중에 하나다. 세상사가 다 좋은 일만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만은 그런 경우는 유사 이래 거의 없었다고 본다. 좋은 일의 개념은 내 자신의 안위와 평안에 초점을 맞추어진 지극히 주관적인 관념이라 보면 될 것이다. 가장 비근한 예로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가상화폐의 경우 그것을 통하여 돈을 번 사람은 그것이 나의 인생을 밝혀줄 등불이 된다고 생각할 것이고 반대로 거기에 투자를 했다가 손해를 본 사람은 가상화폐가 인간의 경제활동이나 정신적인 활동에 치명타를 입힌다고 생각할 것이다. 좋은 것이 있으면 그 이면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 반드시 있게 마련인 것이 세상사이자 인생사가 아닐까 싶다. 좋은 일이 있을 때 그 이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좋지 못한 일을 생각하고 미연에 방지한다면 더 부드러운 인생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 지방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 이제 카운트다운으로 들어가고 있다. 우리 지방 사람들은 이 올림픽이 열리면서 많은 혜택을 입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고속전철이나 영동고속도로의 재정비 등을 통하여 직접적으로 그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주마가편 식으로 이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어 우리 지역경제는 물론 대한민국의 발전과 전 세계에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면 이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닐까 생각된다.

 

   이번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서 우리는 3수의 어려운 관문을 통과했다. 그 결실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겠다는 생각보다는 어떻게 우리가 생각하고 처신하고 행동해야만 더 성공적인 올림픽일 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실제로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진다 해서 내 입에 떡고물이 하나 더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 본다. 하지만 우리의 염원이나 성원이 모아졌을 때 진정하게 성공적인 올림픽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 다가 오면서 많은 변수들이 돌출되기 시작하였다. 올림픽 성공에 주안점은 많은 나라에서 출전하여 많은 감동을 주는 올림픽이 근간이 될 것이다. 이런 것이 성취되기 위해서는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걸림돌이 생기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를 하는 것이라 본다. 좀 더 욕심을 부린다면 걸림돌을 성공의 디딤돌로 만드는 지혜와 혜안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난제가 발생되어도 그것을 좋은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어느 정도는 생겼다고 본다.

 

   서두에도 밝혔듯이 좋은 일에는 마가 끼게 마련이고 남이 잘 되면 배 아픈 것이 우리 인간 세상의 일상사가 아니겠는가?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을 때 상대적으로 소외가 될 수 있는 측에서는 이 올림픽이 원만히 성사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것이 벌써 여러 군데서 감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공산주의 국가가 아님으로 내 자신의 생각과 다른 것을 표현할 수는 있으리라 본다. 하지만 그것도 도가 넘으면 결국 이번 올림픽에 흠짐이 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이번 동계올림픽에 막판 변수로 결국 북한이 등장하게 된다. 작년까지만 하여도 북한의 올림픽 등장에는 회의적이었으나 양 국가의 리더가 이번 올림픽에 북한의 출전에 물꼬를 틀 수 있는 여지를 주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치 닿게 된다. 북한은 지금까지의 모습과는 다른 양상으로 이번 올림픽에 임하게 된다. 이런 모습을 순수한 스포츠교류로 볼 것인가 아니면 이면에 다른 꿍꿍이수작이 있는가에 대해서 논란은 많겠지만 그 속까지 들여다 볼 재간이 없는 한 있는 그대로 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이번 올림픽에 3평이 화자가 되고 있다. 이름하여 평화, 평창, 평양의 이 세 가지가 키 워드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올림픽의 정신이 평화인 관계로 당연히 선두에 떠올라야 할 키워드지만 이번 올림픽에는 여타 올림픽보다 그 단어가 중심에 서게 된다. 작년까지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하면서 전 세계는 한반도가 상당히 위험한 지역으로 인식되어 졌다. 물론 지금 이 순간이라 해서 평화가 찾아와다는 것은 아니지만 남북한이 왕래를 하는 이 마당이라면 얼음장 같던 작년보다야 낫지 않을까 생각된다. 안정적인 평화가 보장되는 곳에는 평화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세계의 화약고 같은 한반도에서의 평화는 그 어느 지역에서 열리는 올림픽보다 평화의 중요성이 더 부각된다고 본다. 물론 평상시에도 평화가 와야 하겠지만 올림픽 기간에 정세가 불안해 진다면 성공적인 대회를 치르는데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함은 불문가지일 것이다.

 

   평창은 이번 올림픽에 주 무대이자 올림픽의 공식이름인 곳이다. 평창은 예부터 눈이 많이 내리기로 전국에서 소문난 곳인 만큼 설상경기를 하는 데는 최적지라 본다. 눈의 가치가 이렇게 크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는 장면인 것이다. 어떤 대상이던 그 곳에 가치를 어떻게 찿느냐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 본다. 만약 평창이 눈의 고장이 아니었다면 올림픽이 열린다는 것은 언감생심이 되었을 것이다. 감자의 고장, 옥수수의 고장이면서 험한 태백산맥 준령의 고원마을에서 일약 전 세계인들이 모이는 올림픽이 열린다는 것 자체만 해도 가슴물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올림픽에 떠오른 가장 한 한 키워드가 평양이 아닐까 생각된다. 평창과 평양은 거리상으로나 정서상으로 멀어도 너무 먼 곳이다. 그런 두 곳이 나란히 부각된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존재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왜 평양이 이번 올림픽에 이렇게 부각되는 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북한 선수들이 이번 올림픽에 참석하게 됨으로서 뉴스의 초점이 북한쪽으로 맞추어진 경우가 많으리라 본다. 이미 북한 예술단의 사전점검이 이루어지면서 하이라이트의 뉴스의 축이 그쪽으로 가고 있음을 감지할 정도이다. 북한의 이번 올림픽의 참가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겉으로는 평화를 외치면서 그들을 배척하고 적대시 한다면 한반도의 평화를 어디서 구해올 것인가에 대해서 한번쯤은 고민해 봐야 할 상황인 것이다. 하지만 북한이 참가를 하게 되면서 이번 올림픽이 세계적으로 재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올림픽 열기가 한층 더 고조되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의 많은 사람들에게도 관심과 이목을 받게 된다. 잘 돼서 배 아픈 사람들도 있으리라 본다. 그런 사람들이 이번 올림픽에 재를 뿌리기 위한 속내가 평양올림픽이라는 가당치도 않은 언어의 유희로 표출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이번 올림픽이 올림픽 정신을 가장 숭고하게 달성할 수 있는 방향으로 모든 역량이 모아지는 것이다. 이것이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원래 의도하던 목표달성은 물론 그로 인한 많은 부수적 이익들이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가장 큰 혜택으로는 우리지역이 미래의 동계스포츠의 메카로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고속전철이나 고속도로 등을 통하여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우리 지역은 동계스포츠를 포함한 문화예술, 그리고 관광자원이 어우러진 청정 휴양,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거기다가 북한의 올림픽 참가로 인하여 남북 간에 화해의 물고가 트인다면 남북 간의 평화와 통일도 앞당겨 질 수 있는 큰 혜택이 우리를 기다리는 것이다. 특히나 금강산이나 원산 등 북한의 동해안 관광의 물줄기가 연결된다면 우리 영동지방은 그야말로 동해안 관광의 중심지가 되면서 가장 큰 혜택을 볼 수 있는 곳이 되지 않을까 싶다. “꿩 잡는 것이 매라고 이번 기회에 매를 제대로 키워보는데 전심전력을 다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주된 임무가 아닐까 생각된다. 남북 간이 서로가 으릉렁거리면서 싸움질을 해 대는 것 보다야 오순도순 평화롭게 지내는 것이 백번 지당한 판단이 아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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