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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올림픽에 재 뿌리고 다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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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8-02-11 11:28 댓글 0건 조회 8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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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올림픽에 재 뿌리고 다니는 사람들


   옛말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 말이 옛말이 아니라 지금도 버젓이 통용되고 있는 모습을 우리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고 치르는 과정에서 적나라하게 보고 있다. 남 잘 되는 모습을 보면 자연스럽게 배가 아파지지는 고약한 현상인 것이다. 이런 양태를 보이는 부류가 우리나라 사람들뿐 만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도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하여 생생하게 보고 있는 것이다.

 

   좋은 일에는 마가 끼게 돼 있는 것이 인간사인 것 같다. 모든 것이 다 좋다면 그것은 인간의 영역을 넘어 신에 영역으로 들어 갔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성사에서 부터 개막식까지 오는 과정에서 곡절이 너무나 많았다. 이루 말할 수 없게 힘든 과정을 거쳐서 이제 수확을 하는 시기까지 온 것이다. 맛있는 과일을 따 먹으면 되는 시점까지 온 것이다. 과일을 따 먹는 순간까지도 마가 끼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우리는 언론을 통하여 보도 듣고 있는 것이다.

 

   올림픽이라는 밥상이 이미 차려졌다. 어떤 사람은 숟가락을 든 사람도 있을 것이고 들려고 폼을 잡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엊그제 개막식을 하면서 이미 숟가락을 들었다 놓은 사람도 있다고 알고 있다. 어렵게 성사된 밥상에 숟가락을 들 정도의 사람들이라면 자신의 의사에 좀 어긋난다 하여도 감수를 해야 할 부분은 삭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남의 밥상에 재는 뿌리지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가 아닐까 싶다. 올림픽의 근본적인 목적이 스포츠 정신을 바탕으로 평화로운 세계를 열어가는 것이라 알고 있다. 그래도 올림픽과 관련되어 숟가락을 들 정도의 사람들이라면 기본적으로 올림픽 정신정도는 머릿속에 있으리라 보는데 막상 일부 사람들의 반응은 그렇지 않다는데서 안타까움을 더 주는 것이다.

 

   다 된 밥상에 재를 뿌리는 사람들은 어떤 부류일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왜 그들은 세계적인 축제가 열리는데 까지 가서 재를 뿌려야 직성이 풀릴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재를 뿌려서 자신들에게 직접 이득이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지극히 감정적으로 남 잘되는 모습을 볼 수 없는 밴댕이 속을 가진 경우, 아니면 남이 잘 됨으로서 자신들이 상대적으로 위축을 당하는 경우로 대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다양한 생각을 가지는데 대해서는 최대한 존중을 해 주어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그 생각이 다 된 밥에 재를 뿌리는 형국으로 발전해서는 좀 곤란하다는 것이다. 내 배가 아프다고 많은 사람들이 먹어야 하는 밥에 재나 뿌리려는 심사는 조금은 고려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번 올림픽에 재를 뿌리려는 사람들의 부류는 크게 두 가지 정도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첫째가 한국사람들 중 일부의 사람들이 보여주는 양태이고 둘째는 한국을 제외한 일부 국가에서 보여준 행태인 것이다. 먼저 우리 내부에서 잿봉지를 들고 다니면서 뿌려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재를 뿌릴 자유는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 뿌린 재가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불이익으로 돌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기왕 치러질 올림픽이라면 잘 되라고 축원을 못해줄 지언정 노골적으로 반발을 해 댄다면 그 결과가 누구에게 손해로 돌아갈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우리가 똘똘 뭉쳐서 올림픽을 잘 치르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공산주의자들의 집단도 아닌데 북한처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자고 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일 수 도 있다. 하지만 내가 싫다고 남의 밥상에 찾아가 재를 뿌리는 행위는 가히 칭찬받을 만한 처사는 아니라 본다.

 

   우리나라 일부 정치를 하시는 분 중에서 노골적으로 이번 올림픽에 잿봉지를 들고 다니면서 뿌리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게 한다 해서 이번 올림픽이 죽을 쑤지야 않겠지만 적어도 말없는 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지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 본다. 올림픽이 스포츠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면서 인류 간에 갈등을 풀어주는 큰 행사인 만큼 그런 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조성작업을 해 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 남의 밥상에 재를 뿌려서 자신의 밥상이 풍성해 진다면 모를까, 현실적으로 보아서 그런 일이 발생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될 것이다.

 

   다음으로 일부 언론에서 보여주는 모양새이다. 같은 말이라도 우호적으로 하면 어디가 덧나는가 이 말씀이다. 일전에 횡계에서 열린 개막식 리허설의 기사를 보면서 기억에 남는 한 대목이 추위에 떨었다는 기억 이외에는 별로 없었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기사도 보았다. 아니 일년 중 가장 추운 계절에다가 한국에서 해발이 가장 높으며서 가장 추운 곳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인데 그런 식으로 기사를 썼다면 그런 것 하나가 우리 잔치에 우리가 재를 뿌리는 식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하나를 보면 열 가지를 안다고 어떻게 하면 이번 올림픽을 격하할 것인가에 골몰한 듯 한 뉘앙스를 풍기는 대목으로 보인다. 잘 된 점은 조그마하게 보도하고 문제점이나 엇박자가 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침소봉대하여 국민을 이간시키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이번 올림픽을 망가뜨릴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려는 듯한 기사는 결코 이번 올림픽의 성공과는 거리가 먼 행위라 본다.

 

   외국에서는 어떤가? 한반도는 역사적으로 주변 강국에 엄청난 영향을 받았었다. 역사적으로만 그런 줄 알았는데 현재도 옛날 버금갈 정도로 외세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전시 작전권도 네베시 남의 나라에 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나라가 어찌 주권국가라 이야기 할 수 있겠는가. 우리의 DNA에는 남의 나라에 의존하며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 각인되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아무리 그렇다해도 우리의 주권은 우리가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 마땅치 않을까 싶다. 이번 동계올림픽에도 외부에서는 알게 모르게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사례를 왕왕 보고 있는 것이다. 어떤 외국에 인사는 노골적으로 우리 정부에 대고 한미군사훈련을 재개 시키라고 압력을 넣었다고 한다. 우리를 얼마나 우습게 보았으면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는가. 군사훈련을 하던 평화적인 협상을 하던 그것은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지 옆 나라가 간섭할 일은 아니라 본다. 이런 처사는 누가 보아도 내정간섭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또 어떤 나라의 인사는 이번 올림픽의 개막식에서 노골적으로 정치색만 들어냈던 경우도 있었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서 듣고 보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알기를 자기네 나라 속국 정도로 생각하는 듯 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이 또한 우리나라를 얼마나 우습게 알았으면 그런 행동이 나올 것인가에 대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우리의 자존심이나 마찬가지라 본다. 잘 되어가는 올림픽이 더 잘 되었을 경우 자신들의 입맛과 이익에 배치가 된다고 생각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노골적으로 이번 올림픽에 재를 뿌리는 처사에 대해서 박수를 보내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이번에 평창과 강릉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은 그야말로 평화를 캐치프레이즈로 내 걸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으로 인하여 세계 각국에서 엄청 염려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평화롭게 열리는 이 행사에 배가 아픈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확실히 보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잘 되면 그냥 배가 아픈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돌아갈 파이가 줄어든다는 계산도 깔려 있으리라 본다. 적어도 올림픽의 기본 정신만큼은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양식이 있는 사람들이 취해야 할 행동이라 본다. 우리가 내우외환을 거치면서 이렇게 어렵게 올림픽을 치러야 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한쪽에서는 처량한 마음이 들어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번 올림픽에 재를 뿌리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이 올림픽의 가치가 크다는 반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하여 우리 영동지방은 물론 대한민국의 위상이 일취월장 커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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