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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저 푸른 티끌이 정말 지구일까 - 필독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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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8-03-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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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티끌(지구)에서 태어난 더 작은 티끌인 나도
하나의 존재일까
나로서의 질량과 에너지는 또 어디서 비롯되어 티끌같이
가볍고 희미한가
붓다여!
당신이 버린 세속의 욕망도 티끌이요
그 티끌을 버리고 얻으셨다는 열반의 세계도 티끌이오니
당신의 처음도 끝도 하나같이 티끌이 아닐런지요
예수여!
당신의 바친 목숨의 삯도 그 삯으로 얻은 구원도
결국 어린아이 숨소리보다 더 가날픈 바람에도
산산이 흩어질 티끌이 아닐는지요
이 별도 저 별도 우주에 흩어진 티끌인가요
그럼에도
저 깊은 어둠 속에서 울려오는 잔잔한 침묵의 소리
뉘시오니까
자비로워라
사랑스럽거라
떨리는 저 포근한 침묵
그 떨림
어디메 계시는 뉘시옵기에
닫힌 마음 왜 이리 저리옵니까
자비로워라
사랑스럽거라
떨리는 저 포근한 침묵
어디메 계시는 뉘시옵기에
제마음 이리 저리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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