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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주변머리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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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8-03-15 08:49 댓글 0건 조회 70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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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주변머리는

   같은 일을 해도 어떤 사람은 쉽게 척척 하는 반면 또 어떤 사람은 어려운 길만 골라서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사람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일을 떼고는 할 말이 별로 없으리라 본다. 밥을 먹는 등 소소한 것에서부터 나라의 운명을 결정짓는 일 까지 무수한 일들이 우리 앞에 맞딱드리게 된다. 이런 일들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쉬우면서 편하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일 처리가 일사천리로 이루어지면 그만큼 나머지 시간에 또 새로운 일을 할 여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어쩌면 인간의 능력 척도인지도 모른다.

 

   다음에 문제를 풀면서 나의 주변머리는 어느 정도인가를 측정해 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 것이다. 이 문제들의 정답은 없다고 본다. 하지만 그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 자신의 주변머리 척도를 알 수 있는 기회는 되지 않을까 싶다. , 지금부터 독자 여러분의 주변머리 척도를 4지선다식의 문제를 통하여 풀어보자.

 

1. 인도의 철학자이자 정치가이자 독립운동가였던 간디라는 사람이 있었다. 아마 이 분을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 본다. 이 분의 일화 중 떨어진 옷이나 양말 같은 것은 스스로 기워 입었던 일들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화자가 되어 있었다고 본다. 지금 그런 식으로 살아간다면 전 근대적이고 고리타분 한 사람으로 받아들이겠지만 그 사람의 일화는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감동을 주고 있다고 본다. 여러분이 신는 양말에 빵구가 났다고 생각해 보자. 새로운 양말은 없고 주변에서 양말을 수선할 수 있는 도구는 있다고 가정하자. 여러분이라면?

떨어진 부분을 기워서 다시 신는다.

양말을 쓰레기통에 넣고 맨발로 다닌다.

떨어진 부분을 간단하게 호치키스로 찝은 후 신고 다닌다.

빵구난 대로 신고 다닌다.

 

2. 휴대폰을 들고 다니다 깜박하여 충전을 못했다. 밧데리는 다 떨어지고 전화는 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처하였다. 어떻게 할 것인가?

얼른 주변에 급속충전소를 찾아본다.

옆에 아는 사람이 있으면 통사정을 하여 빌려서 통화를 한다.

공중전화기를 찾아본다.

아무리 긴하다 하여도 그냥 참는다.

 

3. 어떤 미시가 데리고 온 어린아이가 식당에서 엄청 울어대고 있다. 얼마나 우는지 시끄러워 밥이 안 넘어갈 정도이다. 그 미시에게 뭐라고 이야기하면 좋을까?

아이에게 다가가 사탕을 하나 건네준다.

미시에게 다가가 아이를 데리고 나갔으면 하는 충고를 해 준다.

참고 견딘다.

주인을 불러 당장 내 쫓으라한다.

 

4. 길거리를 가다가 100원짜리 동전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을 발견하였다. 어떻게 처리하겠는가?

허리를 숙여 얼른 줍는다.

주변을 살펴본 후 자연스럽게 줍는다.

발로 걷어차 버린다.

줍는데 허리굽힘 값어치도 안 되는 관계로 그냥 지나친다.

 

5. 데이트를 하는데 애인이 뿔이 나 있다. 계속 데이트를 하다보면 폭발이 일어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상황은 별로지만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그래도 최선의 방법일까?

끝까지 끈질기게 얼래고 달래서 난제를 해소시켜준다.

기회를 보아서 다음에 만나자는 이야기만 하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간다.

더 심각한 이야기를 하여 현재의 심각한 상황을 상쇄시킨다.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되물어 본다.

 

6. 모처럼 주식을 하는데 주가가 연일 쑥쑥 올라가고 있다. 팔자니 더 올라갈 것 같고 놔 두자니 언제 곤두박질칠지 모르는 상황까지 가고 있다.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깔끔할까?

주식전문 사이트에 등록을 하고 자문을 받아 본다.

곤두박질 처도 좋다는 식으로 계속 버틴다.

아낌없이 팔아버린다.

반은 팔고 반은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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