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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당령에서 백봉령으로 - 산행기 이렿게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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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8-04-24 10:42 댓글 0건 조회 9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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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기슭 감싸고 도는 바람만 같아 그 영혼이 맑고 투명하다
산을 닮아 깊고 아늑하고 무직하다
사시사철 변함 없이 흐르는 강물을 닮아 여유롭고 잔잔하다
때론 들풀 같고 때론 산야와 어우러진 들꽃처럼 유연하지만 강인한 생명을 지닌
젊은 천재, 또는
한 시대의 족적으로 길이 남을 향기롭고 어여쁜 가인, 효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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