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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7일, 통쾌(痛快)한 하루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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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양 작성일 2018-06-18 10:05 댓글 3건 조회 99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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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오장을 기웃거리다가 처음으로 南山을 올라가 보았다.(오성정 사진), 나 강릉사람인지 모르겠다.

     평창 대관령면 차항리, 삼거리식당에서 박병설벗님이 준비한 삼겹살 오찬이 일품이었다. 
     삼겹살은 인근 삼양축산에서 ,  야채는 차항 박병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것이라 한다.
     오찬후 마당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선배님들의 간단한 덕담(德談)은 듣는데 . . . 화두는
     "재경동문회의 부활"이었다.  여러해 만에 서울에서 버스 2대가 왔으니 당연한 일이다.

     강릉종합경기장 축구정기전을 관람하려고 입장하니 이미 개회식이 끝나고 경기를 시작
     하려 하였다. 뒷좌석에 의자 하나가 비었다고 권태원(30회)선배님이 손짓을 하신다.
     뒷자리에는 조규명(39회), 엄홍기(37회), 이대용(40회) 前동문회장들이 모두 앉아 있으니
     지난 금강대기에서 嚴弘基회장이 격려금으로 3백만원을 내어 놓은 이야기가 나왔고 오늘
     축구정기전에서 한 골당 100만원의 격려금을 내기로 약속한 曺圭明회장에게 모두 관심의
     눈길이 모이게 되었다.

     조규명회장은 골을 많이 넣을수록 좋다고 하지만,  한 골당 100만원이라는 큰 돈인데 . . . 
     내가 꼭 다섯골을 넣어 조규명회장이 5백만원을 내놓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2대3으로
     전반전이 끝났다. 전반전에 다섯골이나 주고 받았으니 참으로 멋진 경기였다.

    그리고 후반전에 기필코 세골을 더 넣어 5대3으로 이겼다. 참으로 통쾌한 오늘 하루였다.
    한 밤중에 춘천으로 돌아 오면서 동문회의 이런 저런 일들을 생각해 보았다.
    잘 하자는 비판의 동문도 많고 나름대로 명분이 있음을 안다.   아무런 바램도 없이 많은
    돈을 내어 놓고 모든 일에 참여하여 동문회 발전을 돕는 또 다른 동문도 많음을 안다.
    서울에서 많은 동문들이 참석하고, 5대3으로 이긴 2018년 축구정기전, 금강대기 우승과
    더불어 강릉중앙고등학교 축구사에 큰 기록을 남길 한 해가 되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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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기님의 댓글

김윤기 작성일

이미 고인된 저와 동기인 심대흥 친구를 생각하며 가끔 그리움에 젖곤 한답니다.
그 친구의 죽음이 나에게 남긴 이 그리움은 쉽게 지워지지 않을 듯 싶답니다.
한때 선배님의 건강 소식을 듣고 마음 조렸었는데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될 때마다 저는 그것이 그저 고맙기만 하답니다.
그리고 되살아난 제 자신에게도 감사한 마음으로 기뻐하지요
먼길 마다않고 다녀가신 선배님의 모습은 저에게도 큰 기쁨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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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양님의 댓글

세양 작성일

심대흥님과는 선후배관계를 떠나서 강릉 박월리와 인근의 금광리,어단리일대는
한 이웃처럼 지낸 사이지요. 
재경동문 체육대회에 올라가면 꼭 우리천막에 찾아와 소주 한 잔을 나누었으니 . . .
技와 才가 번뜩이고 더하여 술맛까지 아는 멋진 사람이었지요.
病床병상에 누어 100세를 누리는 것은 죄악이라 합니다. 건강하고 즐겁게
그렇게 삽시다. 장거리 운전이 힘들어 버스로 강릉을 다니는 것이 편한데 6월에는
네번이나 다녀왔는데 이렇게 즐거운 일들이 많아서 기쁩니다. 늘상 좋은 詩 많이 읽게해 주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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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택균님의 댓글

박택균 작성일

남산의 오성정 정자 오르기도 계단이 많아  만만치 않는데
거뜬히 오른 형님의 건강 좋아보입니다.
단오 구경도 오찬도 경기도 모두 만족하셨을 하루
늘 이런일이 자주 잇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