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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래 꿀 산업에 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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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8-07-04 07:39 댓글 0건 조회 7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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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미래 꿀(honey) 산업에 메카

 

   제목만 보았을 경우, 어찌 보면 참 뜸금 없고 한량한 이야기로 들릴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지난해까지만 하여도 뜬금없어도 너무 없던 황당한 이야기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던 것이 지난 겨울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찾아온 남북 간에 해빙무드가 제목과 같은 생각을 가지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예전에 모 대통령이 통일은 도둑처럼 온다.”라고 말한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그런데 그 분은 통일에 역행된 정책만 열심히 펼쳤던 것으로 기억된다. 표리가 부동한 지도자로 지금은 영어의 몸이 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어찌하였던 남북 간의 관계는 6.25 전쟁 이후 획기적인 변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지난 겨울 평창 동계올림픽을 마치면서 한반도의 정세는 전쟁의 분위기에서 일약 화합과 평화의 모드로 전환을 하게 된다. 이전 정권에서는 안보를 진가의 보도처럼 이용하면서 당장이라도 전쟁이 날 듯 국민들을 겁주기에 바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소위 말해서 안보팔이 영업을 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할 정도였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 당시에 논리로 본다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북 간이나 북미 간 평화 모드로 전환한 것 자체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어떻는가? 북한과 가까이 지내면 당장이라도 난리가 날 것 처럼 거품을 물던 사람들은 지금 이렇게 변한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인식할지 궁금할 뿐이다.

 

   어찌하였던 남북 간의 대화 물꼬는 트였다고 본다. 다시 예전 정권처럼 안보팔이 영업을 하는 시대로 귀환하는 우는 범하지 않으리라 본다. 문제는 이 이후에 어떻게 남북 간이 우호적이고 협조적인 방향으로 접근하여 같은 동포들이 서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총칼 대신 평화와 번영이라는 새로운 카드가 이 시간 이후에 안정적으로 정착이 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이미 주사위는 평화의 방향으로 던져지고 있다고 본다. 이런 평화의 무드를 어떻게 잘 소화시켜 진정하면서도 항구적인 평화체계로 갈 것인가가 우리 국민 모두가 풀어야 할 숙제라 본다. 남한은 경제적으로나 의식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 온 관계로 큰 문제가 안 될 것 같으나 북한의 경우는 경제적으로 워낙 낙후된 관계로 남북 상호간에 언 벨런스가 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발생되는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가 또 풀어야 할 난제라 본다. 일부 사람들은 이를 해소하는 비용이 통일비용이라 하여 상상을 초월하게 뻥튀기를 하면서 통일 무용론의 근거자료로 이용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일부 배부른 기득권층에서 남북 간이 가까워졌을 때 자신들의 파이가 줄어듬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될 수 도 있을 것이다.

 

   통일이 어떻게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듯 단숨에 올는지 아니면 베트남처럼 피를 흘려 싸운 결과로 쟁취가 될는지 누구도 속단하지 못하리라 본다. 하지만 서로가 총질을 하여 통일을 얻는다는 것에는 일부 정신 나간 기득권 세력을 제외하고는 수긍하지 않으리라 본다. 전쟁을 통하지 않고 평화적으로 통일을 달성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나 이것을 풀 수 있는 과정에는 너무나 많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기에 이 또한 묘책을 뽑아낸다는 것도 용이치 않으리라 본다. 많은 국민들의 염원이 필요하리라 본다.

 

   천리 길도 첫 걸음 부터라 했다. 질시와 반목의 70여년동안 알게모르게 통일로 가는 잰걸음을 여기저기서 많이 떼어 놓았다고 본다. 과거에 양국에 정상들이 만나서 협약이나 성명에 서명을 했으나 지켜지지 않은 것부터 실무자급 차원에서 결정한 각종 협약도 무수히 많았다고 본다. 실제로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운영과 같이 남북이 획기적으로 가까워질 수 있는 구체적인 계기도 있었으나 과거에 모 기득권 정권에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헌신짝처럼 차 버린 역사도 있었다.

 

   북한과의 관계 악화로 인하여 남한은 섬이 아닌 섬 생활로 70여년 이상을 살아 왔다고 본다. 이참에 고립무원의 땅이나 마찬가지인 남한에서 중국, 몽골, 러시아를 거쳐 육로를 통하여 유럽으로 갈 수 있는 길을 확보한다는 생각만 하여도 꽉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리리라 본다. 도로나 철도가 뚫려야지만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가 용이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이런 기간산업을 통하여 남북 간이 육로로 뚫린다면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은 훨씬 용이하리라 본다.

 

   북한 지역에 도로나 철도의 기간망이 정비된다면 그것을 바탕으로 북한에서 개발될 수 있는 일들은 무진장 많다고 본다. 어찌보면 지구상에서 전인미답의 경지를 가지고 있는 것이 북한이란 땅이라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것을 남과 북이 서로 이익이 될 수 있는 방향에서 개발을 시킨다면 그야말로 한반도가 다시 한 번 폭발적인 레벨업 될 수 있는 기회를 맞으리라 본다.

 

   미래의 세계는 경제가 좌지우지 되는 세상으로 갈 것이라 본다. 아니, 지금도 마찬가지라 본다. 과거 세계의 중심은 무기를 기반으로 한 국방력에서 힘이 나왔으나 지금은 경제의 틀이 탄탄한 나라가 주역으로 떠오르는 것이다. 북한과 가까이 지내면서 서로가 생존할 수 있는 길은 경제력의 파이를 키우는 길일 것이다. 남북 간 교류를 통하여 남과 북의 자원과 자본, 기술, 인력이 어루러진다면 가히 한반도가 세계의 주역이 될 수 도 있을 것이다. 총부리를 겨누고 동족간에 피를 흘리면서 반목과 싸움질을 하는 것 보다 훨씬 가치 있고 격이 높은 접근법이 아닐까 싶다.

 

   개발의 여지가 무한한 북한에 권할만한 하나의 사업이 무수히 많이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 농업을 통하여 개발될 영역도 상당수가 있으리라 본다. 현재 북한의 산은 거의 헐벗은 상태로 남아 있다고 한다. 당장 손을 보아야 할 것이 산림녹화라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개발되기 전 헐 벗은 산을 녹화시키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했던 시절도 있었다. 그 기법을 북한에 전수시켜 준다면 의외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산에 나무를 심는데 어떤 나무를 심을 것인가는 산림전문가들이 고심을 하고 있겠지만 기왕 심는 것, 돈이 될 수 있는 수종을 가려서 심자는 것이다. 북한은 추운 지방인 관계로 잣나무 같은 침엽수를 심어서 녹화도 하고 잣도 딸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그런 것도 한 방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직접 유실물을 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처음 심는 나무 중에서 밀원이 될 수 있는 나무를 심어 보는 것도 고려해 봄 즉 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피나무나 헛개나무, 아카시아 나무 같은 경우이다. 이는 밀원식물로서 우수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넓은 면적에 단일 수종으로 식재를 한다면 특정 병충해에 피해를 감당할 수 없음으로 이런 밀원 식물을 적당히 혼식한다며 엄청난 량의 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은 공장지대가 없음으로 오염도 남한 보다 훨씬 덜 되었으리라 본다.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꿀을 전 세계인들에게 팔 수 도 있을 것이다. 마치 오세아니아주에서 생산되는 마누카 꿀처럼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밥도 안 되었는데 김칫국물부터 마시는 꼴로 글을 쓴 것 같은 느낌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준비하는 사람에게 미래가 있다고 누누이 듣고 있던 터이라 한 번 언급해 본다. 그야 말로 백지 상태의 북한 산림을 어떻게 개발시키는가에 따라서 앞으로 북한 사람들이 거두어 드릴 경제적 이익의 기대치는 크게 달라지리라 본다. 처음 시작하는 것, 미래에 끊임없이 돈 되는 방향으로 출발시킨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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