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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의 히어로(hero)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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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8-07-12 21:47 댓글 0건 조회 7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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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벌나게 신나는 노래 - Bonnie Tyler - I Need a Hero(나는 영웅이 필요해)

누구나 멋지고 똑똑한 여자의 히어로가 되어 살아보고 싶었을거다
이제 그 히어로는 쓸모없는 할배가 되었고 그 히어로의 여자는 할미가 되었지만 아직도 할일이 많다.
하루 세끼는 그렇고 두끼 정도는 챙겨준다.
그게 어딘가.

입성도 곱게 손질해 옷 매무새까지 챙겨 외출 시키며 흐믓해 한다.
얼마나 고마운가.
부디 오래 살라고 이 무더운 날 뜨거운 불까지 피워놓고 인삼 넣고 황기 넣고 대추도 넣어
부디 오래 오래 살라 기도하며 영감을 위해 삼계탕을 끓인다.
눈물 날 일이다
그럼에도 히어로는 당연하다는 듯 고맙다는 말 한 마디 없이 다처먹고 염치도 없이 트림도 한다.
영원한 히어로는 없다.
그대는 이제 그녀의 히어로가 아니디.
당장 내버려도 아까울게 하나 없는 식충일 뿐이다.. 
할멈도 뿔나면 곰탱이 같은 그댈 버리고 좀더 젊고 멋진 남자 만나 새살림 차리지 못하란 법 없다
늙은 것이 죄는 아니지만 주장할게 아무것도 없는 존재란다.
할멈도 이제는 하루 두끼밥도 챙기기엔 기력이 딸린다는 걸 모르시는가.
염치있는 영감이라면 설거지 정도는 스스로 책임지는 센스는 어때 ㅎㅎ
앞치마도 꽃무늬가 예쁜 새 것으로 바꾸고 ㅡㅡㅡㅡ
 
** 보니 타일러 - 1953년생, 영국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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